[앵커]
앞으로 10년 안에 열차로 세 시간이면 전국 어디든 갈 수 있고 수도권에서는 30분 내 통근이 가능해집니다.
노선 연장과 선로 개선으로 열차가 빨라지는 건데, 드는 비용만큼 교통비 부담이 늘 거라는 걱정도 있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같은 수도권인데도 서울 통근 시간만 한 시간.
앞으로 10년 안에는 30분으로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교통난 해소를 위해 2025년까지 광역철도 개선사업이 추진되는 겁니다.
서울 강일역까지 운행하던 지하철 9호선은 경기 하남 미사까지, 일산 대화역까지 운행하던 3호선은 경기 파주 운정까지 연장됩니다.
신분당선도 서울 동빙고에서 경기 고양 삼송 구간이 추가됩니다.
인천 송도에서 서울 청량리, 경기 의정부에서 금정까지는 급행열차가 다닐 수 있게 되고, 수서∼광주 구간도 양방향 열차가 다닐 수 있는 복선으로 연결해 이동 시간이 단축됩니다.
인천 송도와 동탄에서는 23분, 일산에서는 13분 만에 서울 도심 접근이 가능해지고 군포에서는 16분, 의정부에서는 8분 정도면 서울 도심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든 KTX.
이보다는 느리지만, 시속 200km로는 달릴 수 있는 준고속철도망 사업으로 전국 어디든 3시간대 생활권이 됩니다.
지역 거점을 잇는 비전철 구간을 전철화해 속도를 높이고 복선 전철로 양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만드는 겁니다.
지금은 강릉에서 광주나 부산을 가려면 열차로도 7시간이 넘게 걸리지만 계획대로 철도 개선 사업이 진행되면 3시간 이내로 확 줄어듭니다.
철도 교통망 개선에 들어가는 비용은 70조 4천억 원, 고속철도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인구는 60%, 준고속철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인구는 85%까지 늘어납니다.
점점 편리해지는 철도 교통망.
하지만 빨라질수록 교통비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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