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평균 1억↑...추격 매수 주의보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앵커]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최근 석 달 사이 비정상적으로 급격히 오르고 있습니다.

올해 봄 개포에서 시작된 가격 상승세가 최근에는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재건축이 추진 중인 서울 잠실에 있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 3월 초 전용면적 103㎡ 실거래가는 11억4천만 원, 4월 중순에는 12억4천만 원으로 뛰었고 지난달에는 13억4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매달 1억 원씩 오른 겁니다.

이 같은 가격 급등세는 강남의 다른 지역도 마찬가집니다.

반포와 압구정동의 오래된 아파트도 매달 평균 1억 원씩 올랐고 다른 지역으로까지 가격 상승세가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초저금리로 마땅히 갈 곳 없는 자금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강남 재건축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지방의 이른바 큰손들이 강남 재건축 아파트 잡기에 나선 것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문제는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1년∼2년 뒤입니다.

조합원 입주권 가격이 일반분양가와 근접하게 오르면 상투를 잡은 투자자는 부담금을 포함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하는 3∼4년 뒤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추격 매수를 주의하라고 조언합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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