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 중립 수역인 한강 하구에 중국 어선이 또다시 출몰했습니다.
우리 군경이 단속을 재개하자 중국 어선들은 다시 북측 연안으로 도망쳤다가 한강을 빠져나갔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과 해병, 해경으로 구성된 민정경찰 단속반이 지난 10일 63년 만에 처음으로 한강 하구 단속에 나서자, 불법 조업하던 중국 어선 10여 척은 북측 연안에 사흘 동안 머물다가 한강을 모두 빠져나갔습니다.
그런데 불과 하루도 안 돼 중국 어선 여러 척이 야간에 어둠을 틈타 다시 한강 하구에 나타났습니다.
민정경찰이 작전을 펼치지 않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군경은 날이 밝자마자 오전 9시부터 중국 어선 단속을 재개했습니다.
개인화기로 무장한 채 고속단정을 타고 경고 방송을 하며 정전협정 위반임을 알렸습니다.
[민정경찰 경고 방송 : 귀측은 군사정전위원회 통제구역에서 조업 중이다. 한강 하구에서 즉시 퇴거하지 않으면 이후 발생하는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은 귀측에 있다.]
강 중간쯤에 머물던 중국 어선들은 단속이 시작되자 또다시 북측 연안으로 도망쳤습니다.
이후 만조가 돼 물이 차오르자 중국 어선들은 조업을 포기하고 한강을 벗어났습니다.
군 당국은 한강 하구의 단속 사실을 알지 못하는 중국 어선들이 아직 많은 것으로 보고, 이들이 얼씬하지 못할 때까지 작전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측 작전에 대한 북한군 특이 동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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