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 중립수역서 2척 첫 나포 / YTN (Yes! Top News)

2017-11-14 2

[앵커]
한강하구 중립수역에서 어제저녁 우리 측 민정 경찰이 나포한 중국 어선이 2시간 전쯤 인천 연안부두에 도착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나포 당시 중국 어선 2척이 격렬하게 저항했다고 하던데요.

어선들이 모두 도착했습니까?

[기자]
2시간 전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전용부두로 불법조업 중국어선 선원들이 압송됐습니다.

어제 저녁 7시 10분쯤 해군과 해병, 해경으로 구성된 민정 경찰은 한강하구 중립수역에서 불법으로 조업하던 중국어선 2척을 붙잡은 지 약 13시간 만입니다.

이번 단속과정에서 중국어선은 민정 경찰에 거세게 저항했는데요.

경고방송으로 중국어선의 자진 철수를 유도하려고 했으나 이들이 응하지 않고 위협적인 행동을 하자 민정 경찰이 어선에 뛰어올라 나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민정 경찰이 중국어선 2척을 한강 중립수역에서 나포한 것으로 처음이라고 하는데 왜 그런 결정을 한 건가요?

[기자]
최근 중국 어선들이 영해를 침범해 불법 조업 하는 일이 극에 달하면서 지난 5일에는 우리 어민들이 직접 중국 어선을 붙잡는 일까지 있었죠.

우리 정부는 지난 10일 중국 어선이 많이 몰리는 한강 중립수역에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으로 민정 경찰을 투입했습니다.

한강 중립수역은 정전협정 체결 당시 남북 간 우발적 무력 충돌을 막기 위해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임진강 입구에서 강화도 서쪽 수역까지 67㎞ 구간에 설정된 비무장지대인데요.

중국 어선이 최근 꽃게 철을 맞아 황금 어장으로 통하는 한강 하구에서 수십 척씩 몰려다녀 어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중국 정부에 중국 어선의 불법 침입을 막아달라고 여러 차례 통보했으나 효과가 없었습니다.

불법 조업 하던 중국어선들은 민정 경찰의 작전 개시 나흘째인 13일 모두 수역을 빠져나갔으나 북측으로 물러났다 다시 움직이기를 반복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다 이제 밤에 조업하려는 움직임까지 관측됐고, 군은 중국 어선들에 대해 결국 나포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군은 한강하구 중립수역 내에서 중국어선이 모두 나갈 때까지 단속 작전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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