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커지는 '제2롯데월드' 인허가 비리 의혹 / YTN (Yes! Top News)

2017-11-14 2

[앵커]
롯데그룹 수사와 관련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사안 중 하나는, 바로 검찰이 과연 제2롯데월드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지 여부입니다.

롯데그룹 내부뿐만 아니라 정·관계로까지 수사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검찰은 시기상조라며 조심스러워하고 있지만, 롯데 측이 제2롯데월드 인허가와 관련해 공군 장성 출신 예비역에게 돈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관련 의혹은 점점 더 구체화 되고 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허가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 의혹이 끊이지 않았던 제2롯데월드.

최근에는 롯데 측이 제2롯데월드 사업과 관련해 공군 장성 출신 예비역에게 거액을 건넸다는 구체적인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제2롯데월드의 시행사인 롯데물산이 지난 2011년쯤 공군 중장 출신 천 모 씨가 운영하는 업체에 컨설팅비 명목으로 12억 원이 넘는 돈을 줬다는 겁니다.

롯데 측이 부담하기로 한 활주로 각도 변경 공사비가 애초 수천억 원으로 예상됐는데 이 비용이 천억 원 안팎으로 줄어드는 데 천 씨가 역할을 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입니다.

이와 관련해 롯데 측은 활주로 공사와 공군에게 제공할 장비 선정 등에 대한 심사분석과 업무 대행을 위해 천 씨 회사와 정당한 계약을 맺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도 제2롯데월드는 수사대상이 아니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검찰관계자는 현재 관련 내용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지 않은 만큼 사실관계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제2롯데월드가 지난 정권에서 활주로 각도를 7도에서 3도만 트는 조건으로 갑자기 허가가 났고, 이 과정에서 롯데가 청와대와 정부 등을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은 아직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권재상 / 공군사관학교 명예교수 : 항공기가 입출항할 당시에는 주변 환경 여건에 대단히 민감한 반응을 보입니다. 그런데 불안전한 요소가 인위적으로 개입된다는 것은 조종사의 입장에서나 비행관리자의 입장에서 용납하기 어려운 상황이겠죠.]

또 롯데 측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인물이 특정되고 구체적 액수 등도 언급된 만큼 검찰도 조만간 관련 부분을 살펴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2롯데월드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경우 수사 범위가 정관계와 전 정권의 로비 의혹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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