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노조가 회사의 구조조정 추진에 반발해 강경투쟁에 나선다고 합니다.
회사가 지원업무 부서를 분사하거나 감축하겠다는 것인데요,
노조는 파업을 예고하거나 결의했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회사의 설비분야 자회사를 분사하는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설비분야 9백94명의 근로자 가운데 노조원은 7백39명.
노조는 단체협약상 40일 전에 조합에 통보해야 하지만 회사가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며 정규직을 비정규직으로 만드는 방침을 철회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병천 / 현대중공업노조 부위원장 : 단체협약에 따라 협의해야 하지만 협의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분사될 경우에 임금은 지금의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고용불안도 마찬가집니다.]
노조는 쟁의 발생을 결의하는 등 파업 등의 강경 투쟁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대우조선 해양 노조는 이미 파업 준비를 끝냈습니다.
찬반 투표를 벌여 85%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하고, 파업 돌입 시기를 집행부에 일임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추진하는 구조조정 대상은 교통통제와 공구를 수리하는 간접지원부서 근로자.
용접과 전기공사를 하는 직접 생산직 근로자보다 평균 급여가 높은 부서의 근로자를 매년 수백 명씩 줄이겠다는 겁니다.
[조현우 / 대우조선해양 노조 정책기획실장 : 만약에 채권단을 포함해 회사와 함께 3자가 만나는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지 않고 잘못된 자구계획을 실행한다면 노조는 어쩔 수 없이 파업을….]
노조의 강경투쟁 방침에 대해 채권단은 파업이 시작되면 모든 지원을 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선 노조의 파업은 당장 이루어지진 않겠지만 구조 조정을 둘러싸고 노사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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