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이 다시 정치권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제기돼 온 개헌론이지만, 매번 흐지부지됐는데요.
이번 20대 국회에선 다를까요?
논의에 불을 당긴 건 정세균 국회의장이었죠.
20대 국회 개원사에서 가볍게 꺼낼 사안은 아니지만, 언제까지 외면하고 있을 문제도 아니라며 개헌 얘기를 다시 꺼냈습니다.
[정세균 / 국회의장 : 개헌의 기준과 주체는 권력이 아니라 국민이며 언제까지 외면하고 있을 문제가 아닙니다. 누군가는 반드시 감당해야 할 일입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도 한마디 보탰죠.
개헌을 시도해볼 때가 됐다는데요.
우리나라가 대통령 5년 단임제를 30년째 체험하는 동안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권력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한목소리를 낸 건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마찬가지.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줬으면 한다며 조속한 공론화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 : 빠르면 빠를수록 좋죠. (박근혜 대통령 임기 안에요?) 그래야 다음 대선에 적용될 수 있으니까.]
아무래도 '개헌' 문제이니만큼 차기 대선 주자들의 생각도 중요하겠죠?
여야 잠룡들의 그동안의 발언을 보면, 대체로 필요성에 공감하는 듯합니다.
당 대표 시절 중국 상하이에서 개헌 발언을 꺼냈다 청와대와 마찰을 빚기도 했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권력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게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또 오세훈 전 서울 시장은 4년 중임제를 선호한다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야당 주자들은 어떨까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12년 대선 시절 이미 대통령 중임제, 부통령제 도입을 위한 개헌을 공약한 바 있고요.
박원순 서울시장 역시 지난 2014년, 개헌은 이미 논의에 들어왔다며 대통령 4년 중임제가 다수 국민의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 대표는 더 나은 민주주의와 미래 지향적 대한민국 위해 수정할 부분은 과감하게 수정해야 한다며 개헌론에 동조했는데요.
봇물 터진 개헌 논의 20대 국회에서는 결과물이 나오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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