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올랜도에서 발생한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온 나라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으로 확인된 범인이 극단주의 이념에 빠져 홀로 나선 범행인지, IS 등 테러 단체의 연관성이 있는지 다각도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이번 사건이 2000년 이후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자를 냈는데, 인명 피해 규모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확인된 사망자만 50명, 부상자 53명입니다.
왜 이렇게 인명 피해가 컸나 살펴보면요.
우선 많은 인파가 밀집해 있고 상대적으로 경비가 허술한 클럽에서 일어났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또, 수십 발의 총성이 울린 뒤에야 음악이 멈추는 등 상황 파악이 늦었고, 범인이 인질극을 벌이는 과정에서 더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희생자 명단이 공개됐는데 대부분 20~30대인 것으로 파악됐고, 우리 교민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올랜도 현지에는 교민 만 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는데, 사건이 발생한 곳이 동성애자 나이트클럽이어서 한국인 관광객이나 교민 피해가 있을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앵커]
이번 사건을 보면 불특정 다수를 노린 전형적인 '소프트 테러'의 성격을 띠고 있는데, 당시 상황을 다시 한 번 정리해볼까요?
[기자]
총기 난사 이후 범인은 3시간 동안 인질극을 벌였고, 이후 경찰 특공대에 사살되기까지 1시간이 더 흘렀습니다.
클럽 안에 있던 사람들은 4시간 가까이 공포에 떨어야 했는데,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뉴욕 김영수 특파원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김영수 / 국제부 기자]
현지시각으로 일요일 새벽 2시 미국 플로리다주의 대표적 휴양지 올랜도의 한 동성애자 나이트클럽에 수십 발의 총성이 울렸습니다.
[크리스토퍼 핸슨 / 목격자 : 탕! 탕! 탕! 소리가 들려서 처음에는 듀오 잉 양 트윈스 노래인 줄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음악 소리인 줄 알았지만, 갑자기 사람이 죽었다는 비명이 들리고, 사람들은 앞다퉈 클럽을 빠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클럽에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친구들과 즐거운 주말 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목격자들은 사방에서 비명 소리가 들렸고 총을 쏘며 나타난 괴한을 발견하고 사방으로 흩어져 도망갔다고 말했습니다.
클럽 출구에 사람들이 몰리자, 창문을 깨고 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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