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추종 독학 해커, 사이트 3천 곳 뚫어 / YTN (Yes! Top News)

2017-11-14 5

[앵커]
국내외 3천여 개 사이트를 해킹한 범인을 잡고 보니 10대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인터넷상에서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고 싶은 치기 어린 마음에 저지른 범행이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가정집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경찰 앞으로 어린 학생이 고개를 숙인 채 앉아 있습니다.

[경찰 : 당황스러우시겠지만 제가 설명하는 걸 이해하시고…]

사이트 수천 개를 해킹한 범인을 잡고 보니 10대 남학생인 겁니다.

16살 A 군은 사이트에 특정 페이지를 삽입시켜 화면을 변조시키는 이른바 '디페이스 해킹' 수법을 썼습니다.

인터넷 등을 통해 독학으로 해킹을 공부해오며, 지난해 4월부터 1년 동안 국내외 3천여 개 사이트를 무려 5천여 차례나 해킹했습니다.

하루에 최대 3백여 차례 웹사이트 화면을 바꿔놓기도 했습니다.

주로 오래된 서버를 사용해 보안에 취약한 중소형 사이트가 집중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A 군은 집단행동을 통해 국제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제 해킹 그룹인 '어나니머스'를 추종해왔습니다.

그러면서 온라인에서 자신의 능력을 과시할 수 있는 해킹에 빠져든 겁니다.

[정명국 /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경감 : 오프라인에서는 인정을 못 받아도 온라인에서는 인정을 받고 싶은 그런 생각이 있는 친구거든요. 학교에서도 어떤 교우관계가 좋지도 않았고 그러다 보니까 그런 스트레스를 이런 데서 풀겠다….]

경찰은 A 군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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