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장흥에서 나는 원목 표고의 홍콩 수출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장흥 표고는 그동안 6차례나 대통령 명절 선물로 선정되는 등 품질이 좋기로 유명한데요,
원목에서 자연 그대로 재배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외국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성스럽게 손질된 우수한 품질의 표고가 차곡차곡 컨테이너에 실립니다.
톱밥이 아니라 소나무 아래에서 참나무에 균주를 심어 재배하는 원목 표고입니다.
홍콩국제식품박람회에서 호평을 받은 장흥 원목 표고가 홍콩 수출 길에 올랐습니다.
[김중열 / 원목 표고 생산 농민 : 우리는 열심히 수확에만 열중하고 품질만 향상시키면 판로는 우리 농협에서 전부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홍콩으로 수출된 표고는 3.5톤으로 내년 5월까지 모두 35톤, 17억 원어치가 팔려 나갑니다.
앞서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표고버섯 재배 현장과 엄격하게 선별되는 과정이 외국 바이어들의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지난 2006년 '지리적 표시제' 품목으로 등록된 장흥 표고는 대통령 명절 선물로 6차례나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강경일 / 정남진 장흥 농협 조합장 : 향이 좋고 육질이 단단해서 국내 시장은 물론 외국에서도 상당히 인기가 좋습니다. 그래서 미국과 일본, 타이완, 홍콩으로 수출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장흥의 6백여 농가가 생산하는 표고는 전국 마른 표고 생산량의 48%.
농협은 음료와 차, 조미료, 라면 등 표고 가공식품도 적극적으로 개발해 소비 촉진과 대중화에 힘쓸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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