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로 2016 대회가 열리는 프랑스에서 과격한 영국 축구팬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대회 시작부터 다른 국가 축구팬들이나 경찰과 충돌을 일으키더니 러시아 축구팬들과 또 패싸움을 벌였습니다.
벌써 사흘 연속입니다.
이강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잉글랜드와 러시아 경기를 앞두고 영국팬들이 거리에서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부릅니다.
몇몇 팬들이 의자를 집어들고, 술을 뿌려 대더니 이내 폭력적인 난동으로 치닫기 시작합니다.
러시아 축구팬들과 집단 패싸움이 벌어지자 여기저기서 주먹다짐이 오가고 빈 병이 날아다니면서 부상자가 속출합니다.
거리는 완전히 전쟁터로 변해버린 가운데 경찰이 물대포와 최루가스를 발사하며 진압에 나섰는데도 난동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습니다.
영국 축구팬들은 앞서 9일 밤에도 프랑스 팬들과 싸움을 벌였고, 10일에도 경기장 근처에 모여 술을 마시고 난동을 부리다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유로 2016 대회가 시작된 뒤 사흘 연속으로 영국 훌리건들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겁니다.
[파트릭 카네르 / 프랑스 체육부장관 : 불행하고 해로운 일입니다. 축제 분위기를 흐려서는 안됩니다. 파티는 응원 지정 구역과 경기장에서 벌여야 합니다.]
유럽축구연맹은 성명을 통해 마르세유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를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영국도 하루가 멀다하고 난동을 부리는 자국 팬들에 곤혹스러워하면서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테러 위협으로 긴장과 우려 속에 시작된 유럽의 대형 스포츠 축제, 유로 2016 대회가 과격 축구팬들의 몰상식한 난동으로 인해 폭력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YTN 이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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