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경륜 '어쩌면 정말 내 운명을 걸 만한 분인지도 모른다.'
기존에 관표에게 지니고 있던 감탄과는 또 다른 시선이었다.
관표는 장충수와 여광 일행을 기존 녹림도원의 형제들에게 소개한 후 미리 생각하고 있던 일을 실행에 옮겼다.
그는 장칠고와 청룡단 수하들만을 대동하고 근처에 산재해 있던 이십여 곳의 산채들을 전부 굴복시키고,
그들 중에서 쓸 만한 사람들을 고르고 골라서 녹림도원으로 복속시켰다.
그들은 관표의 이름만 듣고도 스스로 굴복하여 그의 밑에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자들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관표는 사람을 받는 데 있어서 신중하게 선택하였다.
그리고 얼마 후엔 적황과 장삼이 노가채의 수하들을 이끌고 항복해 왔다.
관표는 소소가 그 두 사람에게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는 말을 듣고 의심없이 받아들였다.
소소는 관표를 찾아오다가 곤란을 겪었고, 그것을 두 사람이 해결해 주었다고 한 것이다.
그러나 관표는 그들 중에서도 고르고 골라 신중하게 수하들을 받아들였다.
적황과 장삼은 백리소소가 녹림왕 관표의 연인이란 사실을 알고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렇게 관표가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수하들을 채우고나자 녹림도원은 임시 막사들로 꽉 차게 되었다.
기존에 준비한 임시 막사가 부족해서 다시 십여 개의 막사를 더 지어야 했다.
이제 새로운 식구들을 맞이하려던 여러 가지 준비가 필요했다.
그래서 관표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새로 가입된 사람들의 임시 거처를 마련하는 일과 그들에게 새로운
직책을 부여하는 일이었다.
그러기 위해선 새롭게 조직을 개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새롭게 가세한 인원은 여가채의 수하들인데, 여광을 제하고 두 명의 부채주와 다섯 명의
소두목, 그리고 팔십삼 명의 수하를 합해서 구십 명이었다.
그리고 장충수를 따라온 두 명의 표두가 있었고, 그 외 표사들이 이십이 명이었다.
그 외 백골노조와 그의 손녀, 그리고 열세 명의 백골문 제자까지 합해지자 토요경마 , 일요경마 √√ SunMa . mE √√ 새로 가세한 인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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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수와 여광까지 전부 합해서 백삼십구 명이었다.
그리고 그 외에 장충수와 표두, 표사들의 경우 여가채의 수하들과는 달리 결혼을 한 경우가 많았고,
부모를 모시는 경우가 많아서 그들의 숫자만 따로 삼십오 명이 넘었다.
또한 적황과 장삼, 그리고 수하들의 숫자가 육십이 명이었다.
그 외에 관표가 직접 작은 산채들을 굴복시키고 뽑아온 수하들 이백여 명을 전부 합하자,
녹림도원의 수하들은 전부 사백여 명이 넘는 숫자가 되었다.
관표는 여광과 장충수, 그리고 각 대주들을 비롯한 녹림도원의 요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전부 불러 모은 다음, 새롭게 조직을 개편하고 거기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였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발표된 녹림도원의 조직은 다음과 같았다.
촌장 녹림왕 관표, 태상장로 반고충, 장로 전 수유촌의 촌장인 이장산, 관표의 아버지인 관복, 조공의 아버지인 조산, 백골노조.
장로원이 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촌장의 의견에 서로 협력하여 반대 의견을 낼 수 있고, 녹림도원의 규율을 관장하며 새로운 규칙을 상정하여 촌장에게 건의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수하들의 녹봉을 지급하고 녹림도원의 곳곳에 필요한 돈을 관리, 지급하는 일이었다.
또한 이장산과 관복, 조산은 무공을 모르는 토요경마 , 일요경마 √√ SunMa . mE √√ 마을 사람들을 다스리고 그들을 이끄는 일을 맡기로 하였다.
실제 장로지만 그들의 일은 무공을 모르는 사람들과 무인들 간의 중간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다.
단지 중요한 회의에 참석하여 녹림도원이 돌아가는 일은 항상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조처하였다.
그러니 실제 장로라면 반고충과 백골노조 두 사람이라고 할 수 있었다.
좌호법 자운, 우호법 금강마인 대과령
두 명의 호법엔 변함이 없었다.
호법의 직책은 토요경마 , 일요경마 √√ SunMa . mE √√ 장로원과 총당주, 그리고 총대주 다음이었고, 실제적으로 관표의 직속이라 다른
사람의 명령을 듣지 않아도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감찰의 권한과 함께 녹림도원의 형법을 집행하는 집행자의 권한도 함께 가졌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녹림도원의 살림과 관리를 맡아서 해야 할 삼당의 당주들과 인원은 다음과 같았다.
총당주이자, 금룡당 당주 겸 철마상단의 단주 표풍검 장충수, 부당주 철장도(鐵杖刀) 오장순, 부당주 철수쾌검(鐵手快劍) 도상 외 삼십일 명.
두 명의 부단주는 모두 장충수를 쫓아온 금룡표국의 표두들이었다.
철마상단은 차후 관표가 녹림도원의 상거래를 위해 만든 곳으로, 녹림도원의 대표적인 기관이라고 할 수 있었다.
금룡당은 철마상단을 지휘하는 곳이라 할 수 있었다.
천기당 당주 조공, 부당주 일 명 외 오십칠 명 토요경마 , 일요경마 √√ SunMa . mE √√ 한 명의 부당주는 추후 뽑기로 함.
천기당은 특성상 무공을 모르는 인원도 상당수 있었다.
천기당에서 하는 일은 녹림도원의 무기 제조, 의료 행위, 그리고 녹림도원의 내부 관리 등이었다.
천기당 당주 백골노조의 손녀 이호란, 부당주 백골서생 조난풍 외 십이 명.
천기당의 원래 이름은 강시지원당이라고 했다가 백골노조의 손녀인 이호란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바람에 천기당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백골문의 특기가 강시를 만드는 일만이 아니라 기관매복과 건축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천기당으로 바꾸었다.
그렇지 않아도 기관과 건축, 그리고 기문진에 능통한 자가 필요했던 관표로선 기쁜 일일 수밖에 없었다.
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