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레이스 분명히 내공과 무공에 있어서는 담고가 한 수 위인 것 같은데 결과는 반대로 나타나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패기와 기백, 그리고 경험에서 담고가 밀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진진이 찬탄하면서 말했다.
"저자는 정말 타고난 싸움꾼이군! 더군다나 저자가 펼치는 검법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결코
매화검의 아래가 아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어디 유파의 무공인지 종잡을 수가 없군."
그 말을 들은 제갈소가 대답하였다.
"어쩌면 사라졌다가 나타난 무공일지도 모릅니다."
"그럴 수도 있겠군."
당진진도 제갈소의 말이 맞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처음 본 검법의 투로를 달리 설명할 길이 없었다.
만약 현존하는 유명한 검파의 투로였다면 자신이 모를 리 없었다.
최소한 매화검법과 견줄 수 있는 검법이라면 말이다.
"그건 그렇고… 안 좋은데."
당진진의 말에 제갈소가 그녀를 보며 물었다.
"무엇이 말인가요?"
"저자는 아직 장패를 이길 때 쓰던 무공을 쓰지 않았어. 아무래도 확실한 틈을 노리고 있는 것 같은데."
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왕호의 검이 갑자기 빨라지며 담고의 목을 향해 찔러갔다.
다시 한 번 섬광검법의 추혼발걸밍 펼쳐진 것이다.
유지문과 겨룬 후 관표가 알려준 방법을 왕호는 지금 적절히 사용하고 있었다.
"위험해!"
하불범의 고함과 함께 담고는 화산의 신법을 극성까지 펼치며 뒤로 물러섰다.
그러나 조금 늦어서 왕호의 검이 그의 뺨을 스치고 지나갔다.
피가 튀면서 담고는 다리가 떨리는 것을 느꼈다.
공포.
그는 공포로 인해 허겁지겁 기어서 도망간다.
그 뒤를 왕호가 쫓으며 검으로 그의 등을 찌르려 할 때였다.
[위험하다, 돌아와라!]
관표의 전음이 그의 귓전을 때렸고, 왕호는 찔러가던 검을 회수하며 몸을 뒤로 굴렸다.
아슬아슬하게 검 하나가 그의 가슴을 스치고 지나갔다.
담고와 왕호의 결투에 끼어든 자는 자신의 기습이 실패하자 노해서 다시 왕호를 공격하려 했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누군가가 그의 검을 막아서고 이었다.
"정파라는 것들이 일 대 일 대결에 끼어들다니! 대체 넌 누구냐?"
담고가 위기에 처하자 뛰어나온 것은 담고의 대사형인 랑하풍검(狼河風劍) 소원의였다.
그의 나이 삼십이 세.
그의 무공은 화산 최고의 후기지수라는 화산삼검 바로 아래라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소원의를 막아선 것은 청룡당의 당주인 장칠고였다.
장칠고의 독사눈이 매섭게 빛나면서 소원의를 노려보고 있었다.
소원의는 그의 살벌한 인상에 움찔했지만, 곧바로 정신을 가다듬고 말했다.
"무슨 소리냐? 이미 공격할 의지를 잃은 자를 공격하여 죽이려 하는 것은 파렴치한 짓이다. 그것을 모르는가!"
그 말을 들은 장칠고가 소원의를 비웃으며 말했다.
"이런 멍청한 놈, 여긴 전쟁터다. 완전히 제정신이 아니군."
소원의는 할 말이 없었다.
말로 지고 나니 상당히 민망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 그때 장칠고의 검이 무서운 속도로 소원의를 찔러왔다.
소원의는 민망한 마음에 슬쩍 고개를 돌렸다가 차갑고 예리한 기운을 느끼자 기겁하고 뒤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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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고수들 싸움에서 뒤로 물러서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짓이었다.
장칠고는 청룡단에서도 무공이 가장 강하지만, 초기에서 지금까지 천문의 수하가 된 자들 중
가장 빠르게 무공이 성장한 인물 중 한 명이었다.
완벽하게 개정대법을 이룬 그의 내공은 거의 일 갑자에 달했고, 임맥과 독맥이 완전히 뚫린 온라인경륜,인터넷경륜 ▷ S UN MA . 엠E ◁ 상태였다.
아쉽다면 아직 완벽하게 그 내공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는 것인데, 그 정도만 해도 능히
일류고수로서 충분한 내공을 지녔다고 할 수 있었다.
특히 섬광삼절검법과 섬광영신법은 그의 신체적인 조건과 완벽한 궁합을 이루고 있었다.
왕호와 온라인경륜,인터넷경륜 ▷ S UN MA . 엠E ◁ 적황이 청룡단의 이위에 해당하는 무공을 지니고 있었지만, 그 둘의 무공은 장칠고와 비교할 수 없었다.
적황과 왕호의 개정대법이 비록 구 할에 이르러 이제 마지막 단계만 남은 상황이었지만,
그 일 할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였다.
또한 온라인경륜,인터넷경륜 ▷ S UN MA . 엠E ◁ 열혈의 왕호와는 달리 장칠고는 냉정하고 말싸움에서 져본 적이 없을 만큼 자신을 잘 다스리는 자였다.
그리고 상대방의 빈틈을 찾는 눈이 누구보다도 날카로웠다.
말로 상대를 무너뜨리고 그 틈을 공격하는 장칠고의 검은 빨랐다.
같은 검법의 같은 초식이지만, 장칠고의 검은 왕호의 검보다 세 배나 빨랐다.
소원의가 아차 싶어서 급히 검을 휘둘렀지만, 그것은 온라인경륜,인터넷경륜 ▷ S UN MA . 엠E ◁ 이미 늦은 다음이었다.
이미 구 성에 이른 추혼발검은 용서가 없었다.
슉! 하는 소리와 함께 장칠고의 검은 정확하게 소원의의 가슴을 관통했다.
실로 어이없는 결과였다.
만약 소원의가 정식으로 제 실력을 발휘했다면 장칠고는 상당히 고전했으리라.
그의 무공이 아무리 장족의 발전을 했다지만 시간의 벽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는 바로 천문의 약점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 약점을 천문은 실전에 가까운 수련으로 보완해 놓았던 것이다.
"멍청한 놈, 적을 앞에 두고 눈을 돌리다니 죽어도 싸다."
장칠고의 냉정한 말이었다.
이 어이없는 결과에 정의맹 측은 모두 몸이 굳을 정도로 놀랐다.
소원의라면 정의맹에서도 능히 일류고수라 할 수 있었다.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