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 피카티니 타운쉽— 장애를 가진 검은곰 한마리가 두 다리로 걸어다니는 모습이 종종 발견돼, 유명해졌는데요, 이 곰이 매년 열리는 뉴저지 곰 사냥 기간 동안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한 사냥꾼에게 죽음을 당했습니다.
숲속으로의 여정 도중, 이 곰은 앞다리의 왼쪽 발바닥에 부상을 입었고, 앞다리의 오른쪽 발바닥은 완전히 잃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두 뒷다리로 걸어다니는 방법을 쓰기로 했죠.
불행하게도, 인간처럼 걷는 그의 이러한 모습도 사냥을 당하지 않도록 보호해줄 수는 없었습니다. 뉴저지 주에서 화살의사용을 허용한 것은 거의 5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난 10월 10일, 이 곰은 가슴에 화살을 맞고 사망했습니다. 검문지역에 있던 관찰자들은 이 사냥꾼이 지난 3년 동안 이 곰을 죽이기를 원했다는데 대해 자랑을 하고 다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전의 몇주의 기간동안, 이 곰의 팬들은 그의 목숨을 살려달라는 지지집회를 열었습니다.
3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서명했고, 이 곰이 죽지 않도록,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옮기기 위해, 대략 2만2천달러, 한화 약 2천2백만원이 모였습니다.
이들의 영혼 서린 노력은 성공을 거두지못했습니다.
현재 이는 한마리의 곰에 대한 것이라고 본다면 적지않은 사랑입니다. 두 다리로 걸어다닌다는 사실은 꽤 멋지긴 한데요, 그렇다면 다른 보통 곰들은요?
올해 549마리의 곰들이 이 6일간의 사냥기간동안 죽음을 당했으며, 대부분은 대부분 멀쩡한 네 다리로 돌아다니던 곰들이었습니다.
단지 이들이 우리처럼 걸어다니지 않는다고 해서, 그 가치가 덜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건가요?
일부 국회의원들은 그렇게 생각지 않는 듯 합니다. 뉴저지 주의 레이 레스니악 상원의원은 두발로 걷는 이 곰의 죽음을 조명하여, ‘페달 법(Pedals Law’이라는 제목으로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5년 간, 검은 곰의 사냥을 금지할 것을 제안하는 법안입니다. 곰의 개체수를 계속해서 유지하기 위해서, 이 법안은 또한 사람들이 야생 곰들에게 먹이를 주는 것도 불법화해야할 것이며, 곰의 서식지에서는 곰에게 안전한 쓰레기통을 사용할 것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법안이 만일 통과되지 않는다고 해도, 사람들이 북적대고 있는 곳에 가시면, 두 다리로 여러분들 동네를 성큼성큼 돌아다니는 곰들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니, 너무 실망하지는 마세요.
결국 대부분의 곰들은 인간과 같이 생존하기 위해서라면 그 어떠한 행동이라도 할겁니다. 불쌍한 곰들, 평화롭게 잠들었기를 바랍니다. 곰 천국에 가서라도, 맛난걸 많이 먹으면서 평화롭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