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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8 1

일본경마 쪽 발을 치켱놀려 이미 영청거사를 발길질로 날려 보냈고, 동시에 주

먹을 다른 한 사람에게 날려 저만치 나가 뒹굴게 만들었다.

새총관에게 내동댕이쳐져 벽을 뚫고 나갔던 범방주는 한참이 지난

후에야 일어설 수 있었다. 벽에 뚫어진 구멍에서 방으로 기어 들어오

려 할 때 이번에는 다시 묘인봉에게 일격을 당한 그 자와 부딪혔다.

이번에 부딪힌 힘은 굉장한 온라인경정 ,온륜라경인 ● T119.Me ● 것이어서 서로들 기운과 피가 거꾸로 치

솟아 오르는 듯 엉겨붙어 싸우는데, 각기 절초만으로 대결하며 그칠

줄을 몰랐다.

영청거사는 비록 묘인봉의 발길에 채이기는 했지만, 그는 곤륜파의

고수로서 무공이 이미 높은 경지에 있었다. 그는 몸이 공중으로 날아

오르자 허리를 접어 머리를 위로 다리를 밑으로 오게 하여 위치를 바

로잡아 '탁'하는 소리와 함께 침대의 가장자리에 내려앉았다.

호비는 기겁을 하여 얼른 그에게 다가가서 밀어내려 했는데, 홀연

한 줄기 장풍이 가슴을 때리는가 싶더지 동시에 오른편에서 또 금속

성의 무기를 내려치는 소리가 들렸다. 장로권사와 다른 한 명의 시위

가 동시에 공격해 온 것이었다. 시위의 칼은 피하기가 쉬웠으나, 장

로권사의 두병동지(斗柄東指) 일초는 막아내기가 어려워 두 발을 단

단히 땅에 붙이고 온 힘을 온라인경정 ,온륜라경인 ● T119.Me ● 다해 대응하는 수밖에 없었다.

영청거사가 침대에서 떨어지면서 휘장의 반쪽을 잡아당겼는데. 일

어서면서 오른쪽 발로 묘약란이 덮고 있던 이불을 낚아채는 온라인경정 ,온륜라경인 ● T119.Me ●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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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몸이 그대로 드러났다.

묘인봉은 싸움에 한창 열을 올리다가 침대 어린 여자아이가 누워

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몸을 가리기에도 부족한 얇은 옷만 입고

있었다. 그러나 다음 순간 묘인봉은 그 소녀가 바로 자신의 무남독녀

인 묘약란이라는 걸 알고 얼굴이 시뻘개져서는 당황하여 움직이지도

못하며 소리질렀다.

" 난아, 이게 어찌 된 일이냐? "

묘약란은 움직이지도 못하며 눈을 들어 아버지를 쳐다볼 뿐 부끄럽

고 다급한 심정이었다.

묘인봉은 시위들을 밀쳐내고 딸을 잡아끌었으나, 그녀가 전혀 몸을

주체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틀림없이 고수에게 혈도를 잡혔다는 온라인경정 ,온륜라경인 ● T119.Me ● 걸

알아차렸다. 그는 호비가 침대의 이불 속에도 뒤쳐나오는 것을 두 눈

으로 똑똑히 보았었으므로 그가 자기 딸을 욕보였다고 생각했다. 그

는 기절할 듯 화가 치밀어 묘약란의 혈도를 풀어 주려 했으나 혈도를

찾지 못하고 다만 호비를 욕할 뿐이었다.

" 간악한 놈! "

그는 호비를 향해 쌍권을 휘두르며 달려들었다.

이때 묘인봉의 눈은 마치 불을 내뿜는 듯 하였고, 온라인경정 ,온륜라경인 ● T119.Me ● 그 쌍권은 필생

의 공력을 모두 모은 듯 산을 넘어뜨리고 바다를 뒤집을 것 같은 기

세였다. 호비는 깜짝 놀랐다. 그는 장로권사의 온라인경정 ,온륜라경인 ● T119.Me ● 초식을 막아내느라 묘

인봉이 어떻게 딸을 발견했는지 보지 못했던터라 자기에게 저토록 흥

분하여 달려드는 묘인봉을 보고 이상하게 느낄 뿐이었다. 분명 자신

이 그를 구해주었는데 어째서 자신을 다시 공격한단 말인가? 그러나

묘인봉의 기세가 워낙 험악했으므로 일단 그를 피하지 않을 수 없었

다. '퍽' 하는 소리가 나더니 묘인봉의 주먹은 장로권사의 등에 명중

하였다. 장로권사는 하반신의 힘이 워낙 강하여 몇 명의 장한이 한꺼

번에 끌어당기고, 말에 묶어 놓아도 조금도 끌려가지 않는 사람이었

다. 묘인봉의 쌍권이 그의 몸을 쳤을때 그는 호비를 등지고 있었다.

보통 사람 같았으면 묘인봉의 일격에 저 멀리 날아가 버렸겠지만 그

는 두 온라인경정 ,온륜라경인 ● T119.Me ● 발을 땅에 붙인 채 묘인봉의 쌍권의 힘을 버티고 있었다. 그러

나 '우드득' 뼈 부러지는 소리가 나더니, 한 사람의 몸이 마치 수수

깡이 부러지듯 반으로 접혀져 버렸다. 두 다리는 여전히 땅에 붙이고

있었는데 상반신이 아래로 굽어져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더니, 다시

바로 서지 못하였다.

사람들은 묘인봉의 이처럼 놀라운 위력에 고함을 지르며 사방으로

흩어졌다. 묘인봉은 다시 호비에게 발길질을 했다.

묘약란이 촛불 아래 거의 알몸을 내놓고 있는 것을 보고 마음에 흑

심을 품은 몇몇 녀석들이 그녀를 훔쳐보는지라 호비는 무엇보다 우선

그녀의 결백을 지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하였다. 그는 손에 닿는

대로 한 명의 시위를 붙잡아다가 자신과 묘인봉 사이를 가로막고 살

짝 몸을 피하여 침대 쪽으로 다가가 이불로 묘약란의 몸을 감쌌다.

이러한 일련의 행동은 지극히 민첩한 것이었다. 사람들이 채 알아차

리기도 전에 그는 그녀를 싸안고 뚫어진 벽 틈으로 빠져나갔다.

묘인봉은 자기 앞에 가로놓인 그 시위를 천정으로 걷어차는 순간 호

비가 그의 딸을 훔쳐 달아나는 것을 보았다. 그는 놀라고 화가 나서

크게 소리쳤다.

" 간악한 놈! 내 딸을 내려놓지 못하겠느냐! "

그가 호비를 쫓으려 하자, 그 방안의 사람들이 일제히 달려들어 몸

을 뺄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10. 마지막 일도(一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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