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경마 하수연은 얼굴을 살짝 붉히며 말했다.
정력에 좋다는 말을 들은 곡무기의 눈이 반짝거렸다.
당무영의 입가엔 회심의 미소가 어렸다.
그러나 인간이란 말 한 마디로 인해 그 사람의 본질을 알 수 있다고 했다.
명가의 여자가 정력이란 말을 함부로 입에 담을 수 있는 말은 아니었지만, 하수연은 그런 말을 천연덕스럽게 말해도 천해 보이지 않는 묘한 재주가 있는 여자였고, 다른 사람은 그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
"사매, 축하합니다. 귀한 것을 얻었으니 이는 사매의 복이오."
"축하합니다, 하 소저."
두 청년의 치하에 하수연이 아주 개운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지 말고 우리 함께 사용해 봐요."
곡무기나 당무영은 그 말에 좀 겸연쩍은 표정으로 머뭇거렸다.
선뜻 응하자니 무엇인가 어색했고, 거절하긴 아깝고 또한 그 효능이 궁금했다.
그리고 당무영은 절대 거절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있었다.
"몇 방울이면 우리 셋이 다 함께 사용할 수 있다고 했으니 함께 써봐요."
하수연이 재차 말하자 먼저 당무영이 못 이기는 척 말했다.
"보물을 나누어 쓰자니 참으로 하 소저의 마음은 너그럽습니다. 그럼 못 이기는 척하고 저도 한 번 써보겠습니다."
당무영의 넉살에 곡무기와 하수연이 큰 소리로 웃었고, 곡무기 또한 순순히 응할 수 있었다.
하수연은 음양접에 대해서 설명을 하며 물에 타서 마시는 법을 이야기해 주었다.
하지만 여자가 사용하는 방법은 말하지 않았다.
단지 피부에 바르는 약이라고만 해두었다.
셋은 지니고 있던 양 가죽 물주머니를 꺼내었다.
하수연은 관표에게 마권판매사이트 【 T19.ME 】 들은 방법대로 자신의 물주머니에 음양접 한두 방울을 떨어뜨린 후 그것을 곡무기에게 주면서 마권판매사이트 【 T19.ME 】 말했다.
"그럼 전 잠시 숲에 들어가서 조금 발라보고 올게요. 그리고 사형, 이 음양접은 두 분이 사용 후 돌려주세요."
그 마권판매사이트 【 T19.ME 】 말을 남기고 그녀는 숲으로 사라졌다.
그녀가 눈에 안 보이자 곡무기는 당무영의 물주머니에 음양접 두 방울을 떨어뜨렸다.
당무영은 주머니를 들고 조금 머뭇거리더니 곡무기를 보았다.
"곡 형, 난 아무래도 용변을 먼저 보고 와야겠소. 하 소저가 있어 말을 하지 못했는데, 내 잠시 갔다 오겠습니다."
당무영의 신형이 반대로 사라졌다.
그마저 사라지고 나자 곡무기는 자신의 물주머니에 서너 방울의 음양접을 들어부었다.
정력에 좋다는 데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그는 지체하지 않고 물주머니를 들어 꿀꺽거리며 마셔대었다.
숲으로 들어간 하수연은 조건에 맞는 바위를 찾는 마권판매사이트 【 T19.ME 】 데 약간의 시간이 걸렸다.
그녀는 약 일각의 시간이 지나서야 숲의 한쪽에 있는 큰 바위를 찾을 수 있었다.
높이가 일장이나 되는 바위 위쪽은 상당히 평평했으며 이 척 정도 곡선을 그리며 솟아난 부분이 있어
조건에 부합하는 모습이었다.
바위 위에 올라간 하수연은 물주머니의 물을 그 솟아난 바위 위쪽에 살짝 바른 다음 하체의 옷을 벗었다.
신발마저 벗은 그녀는 발바닥 마권판매사이트 【 T19.ME 】 근처에 그 물을 부어놓고 두 발로 그 물을 밟은 채 무릎을 구부린 기마
자세로 자신의 은밀한 부분을 솟아난 바위에 밀착시켰다.
발에도 음양접을 바른 이유는 남자고 여자고, 발에서 많은 냄새가 나게 마련인 바, 혹시 발 냄새에도
효과가 있을까 해서였다.
하수연은 시간이 지날수록 은은하게 번지는 음양접의 향기에 취한 채 만족한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그 사이에 그녀의 체모는 바위에 묻은 음양접을 탄 물에 젖어 바위에 엉켜 붙고 있었다.
한 번 붙으면 떨어지지 않는다.
음양접의 전설이 그녀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아직 아무도 모르고 있었으며, 그녀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지금 그녀는 자신의 이 묘한 자세를 가르쳐 준 관표를 생각하며, 그가 입을 열어 이런 말을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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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말하기 전에 죽일 방법을 모색하고 있을 뿐이었다.
욕심으로 가장 많은 음양접을 마신 곡무기에게 먼저 그 효과가 나타났다.
음양접의 양으로 인해 뱃속의 내장이 서로 들러붙었고, 마권판매사이트 【 T19.ME 】 몸 안의 모든 것이 다 달라붙었으니 살아남을 방도가 없었다.
더군다나 입 안과 기도까지 다 붙어버렸으니, 숨인들 쉴 수가 있겠는가?
곡무기는 영문도 모르고 절명하였다.
곡무기가 죽자, 곧바로 당무영이 나타났는데 그는 입가에 득의양양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제 가장 큰 방해꾼이 사라졌다.
항문에 바른 음양접도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향기를 보아하니 제대로 바른 것 같았다.
혀에도 살짝 발라놓았기에 입에서도 향기가 난다.
손으로 작업하고 남은 물로 손을 닦았더니 손에서도 향기가 우러나왔다.
이왕에 시작한 당무영은 가죽신 안에도 물을 살짝 넣었다.
발 냄새도 제거될 것 같았던 것이다.
당무영은 얼른 곡무기의 시체를 집어 든 다음 관표에게 다가왔다.
그의 입가에 떠오른 살기를 보고 관표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네놈이 감히 대화산의 제자를 죽여놓고 살기를 바라느냐?"
당무영이 말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그의 혀에 바른 약효가 아직 발휘 되지 않은 것 같았다.
관표가 뭐라 대답하기도 전에 당무영이 당가구환퇴의 발길질로 다시 한 번 관표의 가슴을 차버렸다.
관표의 몸이 하늘로 이 장이나 솟구쳤다가 두 노인의 바로 앞에 풀썩 떨어졌다.
자신의 이 발길질에 관표가 살아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 생각한 당무영은 곡무기를 안고 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