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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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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이 벌어졌다.

무림인들과 무림맹의 무인들이 각자의 무기를 들고 격돌했다.

그러나 압도적으로 불리한 것은 이곳에 초청된 무인들이었다. 그

들은 이미 연이은 격전으로 지쳐 있었고, 부상 또한 심했다.

그에 비해 백팔철기군은 강력한 무력을 소유했으며 또한 무자비

했다. 때문에 쓰러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초청받은 무인들이었

다.

"크악!"

젊은 도사 하나가 목에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피를 뿌리며 쓰러졌다.

순간 초풍영의 눈이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뒤집혔다. 죽어가는 도사는 평소 그하고 친

하게 지내던 사제였기 때문이다.

"이놈!"

쉬쉬쉭!

초풍영은 내력이 딸린다는 생각은 하지도 않고 곧장 사제를 죽

인 백팔철기군을 향해 달려들었다.

"이 개새끼야!"

초풍영은 이를 악물며 창을 들고 서있는 백팔철기군에게 두 개

의 검을 휘둘렀다.

채채채챙!

그들 사이에 불꽃이 튀었다.

마치 미친개처럼 달려드는 초풍영의 공격에 백팔철기군의 무인

역시 적잖게 놀랐는지, 일시지간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뒤로 밀

렸다. 그러나 이내 초풍영의 공격에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실린 힘이 많이 모자라는 것

을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알아차리고는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아직 산공독이 풀린 게

아니란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흐흐! 죽어랏."

그는 손에 들고 있던 창을 초풍영의 가슴을 향해 맹렬히 찔러

갔다. 그 속에 담긴 힘은 내력이 모자란 초풍영이 막기에는 너무

나 거셌다. 그러나 초풍영은 그에 상관하지 않고 몸을 날렸다.

카카카캉!

세 개의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검 중, 두 개가 가위자로 교차되며 창을 막았다. 그러

나 백팔철기군의 창에 실린 힘은 너무나 거세 그런 초풍영의 검을

튕겨내며 노도처럼 밀려왔다.

"죽는 건 너다. 이 개새끼야!"

순간 초풍영이 욕을 하며 두 개의 검을 비틀었다. 혼신의 힘을

다한 그의 몸부림에 백팔철기군의 창의 궤도가 흐트러지며 그의

옆구리를 핥고 지나갔다.

푸화학!

창이 긁고 지나간 그의 옆구리에서 피가 튀었다. 그러나 초풍영

은 옆구리에서 느껴지는 불같은 통증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제까

지 전혀 뽑지 않았던 빙아(氷牙)를 벼락같이 뽑아 백팔철기군의

목을 찔렀다.

푸욱!

"큭!"

백팔철기군의 눈이 부릅떠졌다. 초풍영의 검이 찌른 부분은 두

터운 중갑주로 보호를 받지 못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쿵!

그의 시신이 바닥으로 나뒹굴었다.

"허억, 허억!"

초풍영은 가슴을 부여잡으며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공력이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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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되지 않은 몸으로 무리하게 무공을 펼쳤더니 가슴이 찢어질

만큼 아파왔다. 그러나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있기에는 돌아가는

상황이 너무나 급박했다.

"젠장, 빌어먹을!"

초풍영은 자신도 모르게 욕을 내뱉었다.

다들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점점 군웅들의 수는 눈에 띄게 줄어

갔다. 군웅들은 방진을 형성하고 있었지만 절정고수의 수가 모자

랐다. 적엽진인을 비롯해 절정 무인들은 이미 다른 무인들에게 손

발이 묶여 다른 곳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다.

초풍영의 눈에 웃음을 짓고 있는 제갈문이 눈에 들어왔다.

"저 새끼."

제갈문을 보자 다시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이 일의

원흉이 저리 편하게 웃고 떠들다니.

쉬익!

초풍영이 제갈문을 향해 몸을 날렸다.

"안 된다, 이놈아!"

등 뒤에서 초관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초풍영은 상관

하지 않았다. 지금 그의 머릿속에는 오직 제갈문을 죽여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이야아아ㅡ!"

초풍영이 거칠게 고함을 터트리며 제갈문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의 손에는 이제까지 한꺼번에 들린 적이 없던 세 개의 검이

한꺼번에 들려 있었다.

"용호빙설아(龍虎氷雪牙)."

순간 초풍영의 외침과 함께 세 개의 검이 동시에 그의 손을 떠났

다.

천지인(天地人)의 방위를 완벽하게 차단한 채 날아가는 세 개의

검, 검과 검 사이에 미세한 검기가 연결돼 있어 마치 하나의 생명

체처럼 움직였다.

순간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용아, 호아, 빙아, 세 개의 검을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보

는 제갈문의 눈썹이 찌푸려졌다.

세상에 알려진 제갈문은 지모는 출중하지만 그렇게 무공에 빼어

난 자가 아니었다. 그리고 그것은 제갈세가의 특징 중 하나이기도

했다. 때문에 초풍영은 자신의 공격이 성공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다.

"죽어랏!"

"후후! 재미있군. 내가 언제까지나 예전의 제갈문인 줄로 아는

모양이군."

의미심장한 미소와 함께 제갈문이 손을 앞으로 쭈욱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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