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이트 우선 자신이 있는 곳은 울창한 숲 안이었다.
한데 춥다.
그리고 뭔가 허전했다.
한동안 그 이유를 생각하던 검선은 자신의 아랫도리를 올려다본 후에야 자신의 처지를 완전히 이해했다.
검선의 몸은 발가벗겨진 채 꽁꽁 묶여 나무 꼭대기에 거꾸로 걸려 있었고, 나무 아래엔 그의 물건들이 쭈욱 나열되어 있었다.
우선 자신의 청색 능라가 보였으며, 그 옆엔 손바닥만한 백옥병과 흑옥병이 각각 하나씩 놓여 있었다.
그리고 그 외에 양피로 만든 오래된 책자가 하나, 돈이 든 전낭과 청송보검 한 자루가 나란히 진열되어 있었다.
그것을 본 검선의 눈에 불이 났다.
"이… 이놈, 내가 무당의 검선이니라! 경정결과 , 경정예상 『T 1 1 9 . M E』 지금이라도 당장 나를 풀어주고 물건들을 돌려준다면
내 너를 용서할 것… 쿠헉!"
말을 하던 검선은 비명을 지르며 말을 멈추었다.
관표가 도끼의 자루 끝으로 검선의 배를 쿡 찌른 것이다.
그것도 아주 세게.
하필이면 내상을 입은 그곳을.
"이 사기꾼 도사 놈아! 네가 검선(劍仙)이면, 난 산신(山神)에 부선(斧仙)이라 하겠다."
관표가 코웃음을 치며 검선의 말을 무시했다.
검선은 디시 한 번 울화가 치미는 것을 느끼고, 화를 내려다 관표의 험한 얼굴을 보고 입을 다물었다.
그제야 기절하기 전 자신이 어떻게 당했는지 기억해 낸 것이다.
검선이 조용해지자 관표는 자신의 전리품들을 내려다보았다.
조공이 관표에게 말했었다.
'혹여, 목숨 걸고 일해서 얻은 물건 중 아주 귀중하거나 비싼 물건이 있을 수 있다.
멋모르고 경정결과 , 경정예상 『T 1 1 9 . M E』 버렸다가 큰 손해 보기 십상이니, 물건의 주인에게 그 용도와 가격을 잘 물어놓았다가 적당한 사람에게 팔아넘기는 것도 큰 수완 중 하나다.
하루에 여러 번 일하는 것보다 적당한 일거리 하나를 확실하게 요리하는 것이 오히려 쉬울 수 있으니 참고해라.
물론 주인의 협조를 얻어내는 것은 너의 수완이다.
내 경험으로 이게 가장 잘 듣긴 했었지.'
조공은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었다.
관표는 스스로 일에 나서긴 처음이었다.
당연히 경험은 미천하고 그가 의지하는 경정결과 , 경정예상 『T 1 1 9 . M E』 것은 타인의 경험이었으며, 그에게 조공의 경험은 곧 그의 행동 지표였다.
처음부터 폭력을 사용하게 된 것은 자신의 두려움과 떨리는 마음을 숨기려는 의도가 강했다.
이제는 조금 마음이 차분해졌다.
관표는 우선 전낭이 돈을 세어보았다.
의외로 많은 경정결과 , 경정예상 『T 1 1 9 . M E』 돈이었다.
이 돈이면 수유촌 전체가 세 달은 먹고 살 수 있을 정도의 돈이었다.
그 돈을 보면서 관표는 더 더욱 좋지 경정결과 , 경정예상 『T 1 1 9 . M E』 않은 시선으로 검선을 보게 되었다.
'지가 사기를 치거나 훔치지 않았으면, 이 많은 돈이 어디서 났겠는가?
도사 놈이 나쁜 짓만 골라서 한다던 조공 형 말이 딱 맞는구나.'
그는 험악한 눈으로 검선을 쏘아본 후에 청송검을 손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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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 이것은 얼마짜리나 되는 검이냐?"
관표의 물음에 검선의 기가 막혔다.
청송보검은 송문고검, 태극신검과 더불어 무당의 삼대보검이었다.
송문보검은 무당파 장문인의 신물이었고, 태극신검은 경정결과 , 경정예상 『T 1 1 9 . M E』 무당제일고수가 경정결과 , 경정예상 『T 1 1 9 . M E』 지니고 있었다.
그런 보물을 얼마냐고 묻다니, 참으로 화가 나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의 감정은 별로 오래가지 못했다.
빠각 하는 소리와 함께 검선은 아득해지는 고통을 느꼈다.
관표가 청송보검으로 검선의 머리를 강타한 것이다.
검에 검집이 있었기에 다행이지 정말 무식한 격타였다.
상대가 잔머리 굴릴 사이를 주지 말라, 이거야말로 조공의 명언 중 하나가 아니겠는가?
"그… 그건 값으로 계산할 수 없다. 한 황금 백 냥 이상의 가치는…"
얼결에 말하는 검선을 보고 관표는 어이없는 표정이 되었다.
황금 한 냥의 가치도 계산하기 어려운데, 백 냥이 뉘 집 똥개 이름이냐?
그는 검 한 자루에 황금 백 냥이란 말에 아직도 저 늙은 도사는 자신을 촌놈으로 깔본다고 생각했다.
검에 무슨 금칠을 했거나 무슨 경정결과 , 경정예상 『T 1 1 9 . M E』 보주가 달려 있는 것도 아니고, 수실로 화려하게 치장한 장식용 검에 불과한 것을 황금 백 냥이라고 하면 그걸 누가 믿겠는가?
실제 관표는 처음으로 하는 녹림출사이다 보니 약간은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그리고 겉으로 태연했지만 속으로 아직도 긴장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 일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이 도사 놈이 날 나무칼로 아느냐? 이 세상에 황금 백 냥짜리 검이 어디 있단 말이냐? 똑바로 말해라. 이건 얼마짜리 검이냐?"
검선은 기가 막혔다.
청송보검은 황금 백 냥을 내고도 만져 볼 수 없는 보물이었다.
생각해 보니 상대는 무식한 산도적이다.
보물을 보물이라 한들 그것을 알아보겠는가?
"그래도 그것은 천은 넉 냥은 된다."
"흠."
청송보검을 찬찬히 살펴본 관표는 그 말엔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천은 넉 냥이면 결코 작은 돈이 아니었다.
관표는 속으로 벌어지는 입을 경정결과 , 경정예상 『T 1 1 9 . M E』 다물 수 없었다.
첫 수입이 너무 대단해서 스스로도 믿어지지 않았다.
만약 매일 이렇게 장사가 잘된다면 수유촌 전체를 부자로 만드는 것은 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