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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1 0

코리아레이스 슬쩍 무후의 눈치를 본다.

백리소소가 누구인데 그 눈치를 모르겠는가?

"여기서는 금천부까지는 거리가 조금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적

적하게 걷는 것보다는 오히려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관 대가는 어떻

세요?"

관표 역시 웃으면서 말했다.

"나 역시 싫지 않소."

"으허허, 그럼 이 유 모가 앞장을 서리다."

유광이 냉큼 앞으로 나서자 주청군이 조금 나무라는 투로 말했다.

"사형도 참, 오늘은 어찌 평소 같지 않으십니다."

"그럼 장문인은 이곳에 있을 텐가? 투왕과 무후를 사귈 수 있는 기

회가 그리 많은 것은 아닐세. 더군다나 지문이의 의형 아닌가? 장차 종

남을 이끌어갈 장문인의 의형이니, 사숙인 내가 서로 잘 사귀어서 나쁠

게 무엇인가?"

솔직하다 못해 직설적인 유광의 말에 주청군은 조금 어이없다는 표

정으로 말했다.

"아니, 사형은 바로 조금 전까지만 해도 지문의 무공이 약하다 하여

반대를 하지 않으셨습니까?"

주청군의 말에는 섭섭함도 들어가 있었지만, 유광은 태연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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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같은 소리, 나는 지문이가 투왕의 의제가 아니었다면 지금도

반대를 하고 있을 것일세. 한 문팡의 장문인이란 힘이 없으면 무시를

당하게 되고, 그것은 문파의 제자들 사기에도 영향을 주게 된단 말일

세, 자네는 그것을 모르는가?"

"제가 그것을 어찌 모르겠습니까? 하지만 일파의 수장이란 덕이 있

어야 하고, 전체 문하 제자들을 아울러 함께 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장문인이 강하지 않다해도 문파가 강해지면 저절로 힘이 생기

는 것입니다. 타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T119.ME》 문파만 하여도 그 문파의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T119.ME》 장문이이 가장 강하지 않은

경우는 많습니다."

"종남은 다른단 말일세. 자네도 알다시피 지금 종남은 너무 취약하

네, 타 문파와 비교한다는 것은 약간의 문제가 있네."

보다 못해 오당이 끼어들었다.

"이제 그만들 하십시요. 두 분이 싸우는 것을 보고 관 대협과 무후

께서 비웃고 계실 것입니다."

주청군은과 유광은 오당의 말에 얼른 입을 다물었다.

주청군은 쑥스러운 듯 얼굴을 붉히면서 관표에게 말했다.

"저희 사형제가 잠시 실수를 한 듯합니다."

"하하. 괜찮습니다."

관표의 말에 유광이 태연한 표정으로 말했다.

"문파의 일로 서로 상의하는 것이야 있을 수 있는 일이지.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T119.ME》 자네는

관 대협을 너무 협소하게 보는 것 아닌가? 이미 천문을 다스리고 있으

신 분이니, 그 정도는 다 이해할 분일세."

유광이 천연덕스러움에 관표와 백리소소가 웃음을 지었고, 주청군

과 오당은 졌다는 듯 고개를 흔덜었다.

"이제 어서 나가보세."

유광이 말을 하면서 천천히 앞장섰다.

자연스럽게 관표의 오른쪽 옆으로 유광이 서고 왼쪽 옆으로는 주청

군이 섰다. 그리고 백리소소를 중심으로 오른쪽엔 오당이, 왼쪽엔 유

지문이 자리를 하였다.

그렇게 그들은 청룡당을 나섰다. 그러나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온 일

행은 잠시 멈춰 서야만 했다.

종남이 있는 청룡당으로부터 무림맹의 중심으로 이어진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T119.ME》 대로는 마

차 네 대가 나란히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T119.ME》 달릴 수 있을 만큼 넓은 도로였다. 그런데 그 도로

엔 타 문파의 제자들이 꽉 들어차 있었다.

관표와 백리소소는 조금 당황했지만, 유광과 오당의 입가엔 은근한

미소가 어리오 있었다. 오당은 자신의 작전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자

더욱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T119.ME》 기분이 좋았다.

유광이 너털웃음을 머금고 말했다.

"허허, 이거 참. 어느새 관 대협에 대한 소문이 파다하게 퍼진 모양

입니다. 개의치 말고 우리는 갈 길을 가면 될 것 같습니다."

유광의 말에 백리소소가 웃으면서 말했다.

"이 많은 사람들이 정말 빨리도 알았군요. 아마도 쥐가 다니면서 소

문을 낸 모양입니다."

백리소소의 말을 유광이나 오당은 알아들었다.

오당이 한 짓에 두 사람의 보이지 않는 담합이 있었던 것이다.

오당은 조금 민망해했지만, 소소의 앞에서 관표와 나란히 걷고 있

는 유광의 표정은 뻔뻔하기만 하였다.

"종남의 힘이 약하다 보니 가장 낡은 곳을 차지하였고, 당연히 그곳

에는 다른 곳에 비해 쥐가 많은 편입니다. 허허, 그래도 같은 곳에서

산다고 그들도 종남으 편인가 봅니다. 이렇게 필요할 때 소문까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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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

유광의 말에 관표와 백리소소는 웃고 말았다.

주청군과 오당은 그만 할 말을 잃었다.

관표 일행이 걸음을 옮기자 밖에 있던 수많은 부사들이 길을 비켜서

면서 일제히 포권지례를 하였다.

관표와 백리소소 일행은 간단하게 묵례를 하고 그들 사이를 자나갔

다. 유광의 표정은 그야말로 싱글벙글에 의기양양하였고, 주청군이나

오당, 유지문의 얼굴은 조금 상기되어 있었다.

관표와 백리소소는 담담한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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