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륜 "죽은 지 하루가 지나지 않은 말이나 소의 시체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 합니다."
"그거야 구하기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백골문의 이름은 녹림도원에서 새롭게 쓰여질 것입니다."
백골노조는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좋아했다.
모두 놀란 표정으로 그를 본다.
몰려드는 영웅들
이루고자 한 일의 십 할을 이루고 돌아가는 관표 일행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백골노조와 그의 제자들은 모든 것을 정리해서 모과산으로 오기로 이미 약속을 했다.
그전에 먼저 백골노조가 녹림도원으로 와서 강시를 만들고 보관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한 다음, 모든 준비를 마치고 아직 미완성된 강시들을 이동시키기로 하였다.
그래서 백골노조만 홀로 관표를 따라나섰다.
백골노조는 이미 완성 단계에 있던 강시들은 서둘러 완성을 시키도록 제자들에게 지시를 하였다.
그곳에서 완성시킨 강시들을 이용해서 다른 미완성된 강시들을 이동시킬 생각이었다.
모든 일에 성과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관표는 아직도 무엇인가 부족한 점이 있는 듯 얼굴이 굳어 있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반고충이 다가와 물었다.
"표야, 무슨 고민이라도 있는 것이냐?"
"이제 어느 정도 힘을 가졌지만, 정말 강자들을 상대로 싸우기엔 턱 없이 부족합니다. 인원수가 너무 적고 무공도 약합니다. 나 또한 아직은 미진한 구석이 많은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전륜살가림이란 곳이 자꾸 마음에 걸립니다. 아무래도 그곳의 사설경마사이트, 인터넷경마 ● T119.Me ● 힘은 내가 생각한 이상으로 강할 것 같습니다."
"다른 것이야 지금 고민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전륜살가림 문제는 운룡검 나 대협이 개방의 노화자에게 이미 그 소식을 전하지 않았나?
그렇다면 정파에서도 나름대로 준비를 할 것일세."
"그렇게만 생각할 문제가 아닙니다. 사부님도 보셨지 않습니까? 구파일방에서도 약자에 속한다는 아미파의 숨은 힘은 사설경마사이트, 인터넷경마 ● T119.Me ● 어이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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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다른 구대문파나 오대세가에서도 나름대로 그런 준비를 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 무림의 문파들에는 절대 강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렇다면 더욱 잘된 일 아닌가? 그들의 힘으로 전륜살가림을 상대한다면, 그들을 능히 이기고도 남을 것일세."
"그게 그렇지 않습니다."
관표의 덤덤한 대답을 들은 반고충이 관표를 다시 한 번 돌아본다.
"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하는 것이냐?"
"모두 강히기 때문에 뭉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뭉치려면 어느 누구이든지, 아니면 어떤 문파이든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라면, 어느 누구도 어느 문파나 개인 밑으로 들어가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뭉치지 않은 힘이라면 그들에게 각개격파당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구파일방이나 정파 무림이 강한 것은 우리 녹림도원에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관표의 말을 들은 반고충은 관표가 걱정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반고충은 새삼스런 시선으로 관표를 본다.
그의 지혜가 갈수록 깊어지고, 사람은 점점 대인이 되어가는 느낌이었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관표의 모습을 보자 한결 든든해진다.
관표는 반고충에게 배운 수많은 경험과 지식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중이었고, 건곤태극신공은 그의 지혜를 점점 깊고 맑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도가(道家) 제일의 무공인 건곤태극신공의 가장 뛰어난 점 중 하나는 정신과 육체를 함께 다스려 혜지를 높여주며, 신체를 가장 이상적인 골격으로 바꾸어주고, 외부의 위험에는 저절로 반응하여 주인을 지킨다는 것이었다.
또한 건곤태극신공이 깊어질수록 자신도 모르게 불가의 육천통과 비슷한 능력을 가지게 된다.
이제 어느 정도 경지에 달한 관표는 건곤태극신공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중이었다.
그것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라, 관표의 곁에 있던 사람들도 문득문득 놀라곤 할 수밖에 없었다.
반고충은 관표가 걱정하는 것이 무엇인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전륜살가림에 대해서는 좀 지나치게 걱정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래도 강호의 최고 문파와 십이대초인들 중 서넛이 합하면 그들을 상대 하는 데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네. 그들의 능력은 정말 상상 이상 으로 무섭고 강하단 말일세. 지금 자네가 정말 걱정해야 하는 것은, 자네가 마지막에 말한 것처럼 그들이 화살을 우리에게로 돌렸을 때일세."
관표가 고개를 흔들었다.
"그렇게만 생각할 일이 아닙니다. 이번 혈풍은 그렇게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그리고 그들이 우리에게 화살을 돌린다 해도 연합한 힘이 아니라면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인원 문제도, 작은 녹림 산채를 굴복시켜 그들 중 쓸모있는 사설경마사이트, 인터넷경마 ● T119.Me ● 사람들을 모아야겠습니다."
반고충은 관표의 표정이 너무 진지해서 더 이상 반론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관표의 마음이 전해져서인가?
반고충도 전륜살가림이 마음에 걸리며 불안해지는 것을 느꼈다.
관표의 일행이 모과산까지 약 이틀 정도의 거리를 두었을 때였다.
아주 이른 새벽이었지만 한시라도 빨리 돌아가기 위해 길을 재촉하며 말을 달리던 관표가 갑자기 말을 멈추었다.
반고충과 장칠고, 그리고 백골노조 역시 말을 멈추고 관표를 바라보았다.
관표가 한 곳을 가리키며 말했다.
"멀지 않은 곳에서 두 무리의 고수들이 싸우는 것 같습니다."
반고충은 관표가 가리키는 쪽을 보고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저쪽이라면 녹림칠십이채 중에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