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경마 의연하게 말하는 금화를 연옥심은 흡족한 표정으로 발라보았다. 자
신의 제자 중 하수연을 빼고 가장 막내에다가 나이도 가장 어렸지만,
재질이 뛰어날 뿐 아니라 무공도 가장 강했다.
그러나 연옥심은 이미 그녀의 무공이 대제자인 금정을 오래전에 넘
어서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연옥심이 가장 아끼는 제자
였고, 사실상 그녕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물려줄 생각이었다.
'금화라면 제아무리 무후의 무공이 강해도 능히 상대할 수 있을 것
이다. 소문으로 무후의 무공이 나와 견줄 정도라고 하지만 그것은 터
무니없는 말이고, 현 후기지수 중에 금화를 이길 만한 고수는 없을 것
이다.'
연옥심의 자부심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멀리서 금정의 눈이 질투에
불타고 있는 것을 보지 못했다.
'사부, 나를 원망하지 마세요. 사부가 먼저 나를 버렸다는 것을 알았
기에 나도 버린 것뿐입니다.'
금정은 혹시라도 자신의 감정이 들킬까 봐 은근슬쩍 시선을 내리깔
았다. 그러나 그녀의 그런 시선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 있을 줄은 그녀
도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그 상대가 지금 강적이라고 할
수 있는 연옥심과 금화를 사설경정사이트【 T119.ME 】 앞두고 있는 백리소소일 줄은 더욱 생각지
못하고 있었다.
금화가 나서자 백리소소는 묘한 웃음을 짓고 그녀를 바라보다가 말
했다.
"예의범절이란 오고 가는 것이지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지킨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지. 그리고 너는 감히 내 부모를 욕했다. 그러니 내
손이 맵다고 원망하지 말거라!"
백리소소는 전신에서 한기가 뿜어져 나왔다.
그 기세에 금화는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떨리는 것을 느꼈다.
금화는 얼른 내공을 끌어올리면서 말했다.
"아미타불. 금화라고 합니다. 무후의 명성은 들었지만, 나는 내가
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식이 잘못하면 부모가 욕을 먹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누가 먼저 잘못했는지 천천히 생각해 사설경정사이트【 T119.ME 】 보아야 사설경정사이트【 T119.ME 】 할 것이다."
소소가 천천히 앞으로 걸어나왔다.
금화가 자신의 검을 뽑아 들며 말했다.
"무기를 뽑으십시요."
백리소소는 무기를 뽑는 대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너 따위를 상대하기 위해 무기를 뽑아 들 필요는 없다. 너나 잘해
라!"
백리소소의 신형이 순간 흐릿해졌다. 그리고 갑자기 고무줄처럼 늘
어나더니 금화의 면전을 향해 쏘아왔다.
그 속도가 너무 빨라서 금화가 검초를 펼치려 할 때 이미 그녀의 신
형은 금화의 코앞에 와 있었다.
"차앗!"
기합과 함께 금화의 검이 부드럽게 궤적을 그렸다.
그와 동시에 그녀의 검에서 서너 개의 검기가 연꽃처럼 뭉치면서 백
리소소를 공격해 갔다.
불괴라 불리는 대비단천 연옥심의 대비연화구검(大丕蓮花九劍)이 펼
쳐진 것이다.
검에 맺힌 연꽃을 본 무림맹의 무사들과 원로들이 찬탄을 터뜨렸다.
기가 모여 형상을 이루는 경지란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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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맹의 원로들 중에서도 저 정도의 경지에 이른 사람이 많지 않다
고 할 수 있었다.
금화의 얼굴에 미미한 미소가 감돌았다.
이 정도라면 제아무리 무후라도 낭패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그녀의 착각이었다.
세 송이의 연꽃이 백리소소를 그대로 치고 나갔다.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백리소소가 금화의 공격에 당했다고 생각
하며 아! 하는 함성을 내질렀다. 그러나 관표를 비롯해서 몇몇 원로들
의 표정은 담담했다.
공격이 성공했다고 생각하던 금화의 안색이 굳어졌다.
분명 검기가 스치고 갔는데, 가격했을 때의 느낌이 없었던 것이다.
마치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친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공격을 사설경정사이트【 T119.ME 】 당
한 백리소소의 신형이 연기처럼 흩어지면서 사라지고 있었다.
"헉!"
소리와 함께 금화가 놀라 다시 한 번 검초를 펼쳐 내려 하였다. 그러
나 그 순간 그녀의 측면에서 갑자기 나타난 백리소소의 손이 기묘하게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철썩.
하는 소리와 함께 백리소소의 손바닥이 금화의 뺨을 후려쳤다.
금화의 고개가 확 돌아가면서 몇 개으 이가 튀어나왔다.
"이것은 내 부모님을 욕한 대가다. 그리고 이건 내게 무례하게 군
대가다."
백리소소의 신형이 슬쩍 떠오르더니 이마도 그녀의 반질반질한 머
리 위쪽을 박아버렷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호박 깨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금화가 그 자리
에서 주저앉았다.
"그리고 이건 이자다."
소소는 마지막으로 그녀의 턱을 차버렸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금화가 뒤로 날아가 땅바닥을 세 바퀴나 구르
더니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가 천천히 큰대 자로 뻗은 채 기절해 버렸
다.
삼타종결(三打終結)이었다.
모두들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다.
설마 연옥심의 제자 중 무공이 가장 강할지도 사설경정사이트【 T119.ME 】 모른다는 금화 사태가
이렇게 쉽게 질 줄은 몰랐던 것이다.
이건 실력에서 사설경정사이트【 T119.ME 】 차원이 다르다고 할 수 있었다.
연옥심이 도와주고 싶어도 그럴 시간도 없었거니와 그럴 수도 없었
다. 그녀가 뛰어들려는 순간 한가닥의 사설경정사이트【 T119.ME 】 기운이 그녀를 막았기 때문이다.
관표가 백리소소를 도와 연옥심을 견제한 것이다.
관표가 백리소소를 도와 연옥심을 견제한 것이다.
연옥심은 백리소소의 무공을 보고 관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