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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4 2

검빛닷컴 제갈문은 여인의 탐스런 가슴을 만지며 그 부드러운 감촉을 즐겼다.

.여인의 몸은 마치 금단의 열매와도 같았다. 맛을 보면 볼수록 빠져들어

결코 빠져나올 수 없는. 때문에 일 년 전에 여인의 몸을 탐하고 난 뒤 계

속 빠져 들었다.

그러나 제갈문과 달리 여인은 이내 수치스러운 듯 입술을 깨물며 몸을 돌

렸다. 그런 여인을 보면서 제갈문은 미소를 지었다.

예전, 무림맹 외성 순찰단의 무사가 있었다.

그는 삼십대 초반의 젊은 무사였는데 매우 아름다운 부인을 두고 있었다.

그때 우연히 그 무사의 부인을 본 제갈문은 부인에게 탐심이 생겼다.

그래서 순찰단의 무사를 위험한 임무를 주어 파견을 했고, 그의 의도대로

그 무사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다. 그 후부터 제갈문은 온라인,인터넷경륜 ▷T119.ME◁ 여인

이 있는 이곳을 제집 드나들 듯 드나들었다.

한순간 지아비를 잃은 혼자의 몸으로 아이를 키워야 하는 여인은 이곳에

올 때마다 제갈문이 던져주는 돈을 거절하지를 못했다. 그러나 그녀는 제

갈문에 대한 지독한 증오를 키우고 있었다.

그녀는 알고 있었다. 자신의 지아비를 죽음으로 내몬 자가 바로 제갈문이

라는 것을, 그래서 그 복수를 하기 위해 제갈문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

리고 제갈문 역시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온라인,인터넷경륜 ▷T119.ME◁ 그는 그다지 개의치 않았다. 무공을 모르는 여인의 몸으로 아무리

기회를 노리더라도 자신을 죽일 수 없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제갈문은 일어나 옷을 챙겨 입었다.

오늘 그는 무척이나 기분이 좋았다. 비록 낮에 신황으로 인해서 기분이

가라앉았지만, 어차피 자신과 무림맹에는 어떤 피해도 없었다. 피해를 입

은 것은 당문이었지, 자신에게는 어떤 피해도 없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오히려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다. 당만천이 죽은 이상 그와 무

림맹의 거래에 대해 아는 사람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어차피 별로 남에게 드러내놓고 밝힐 수 없는 거래였기에 오히려 그렇게

비밀에 묻힌 것이 제갈문으로서는 오히려 고마운 일이었다.

그리고 신황의 일 또한 조만간 해결될 것이다. 제갈문은 그렇게 자신했

다. 이미 그를 위한 조치가 취해졌고, 자신은 이곳에서 소식만 들으면 될

것이다. 더구나 오랜만에 진한 쾌락까지 느꼈으니 오늘 그의 기분은 무척

좋았다.

제갈문은 웃음을 지으며 여인에게 말했다.

“조만간 너를 안으로 들일 수 있을 것이다. 그때까지 참고 이곳에서 기다

리도록 해라.”

말이 없는 여인, 그런 여인을 보는 제갈문의 표정이 싸늘해졌다. 조금 전

까지 좋았던 기분이 한순간 날아가 버린 것 같았다.

제갈문은 여인의 턱을 손으로 잡았다. 그리고 자신의 눈을 보게 했다.

“내가 말할 때는 내 얼굴을 봐라.”

“아악!”

턱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여인은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내질렀다. 그러자

제갈문이 싸늘하게 말했다.

“조만간 네년의 고생은 모두 끝난단 말이다. 이런 구질구질한 곳에서 애

를 키우며 살아갈 필요 없이 넓고 좋은 건물에서 네년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다는 말이다. 알겠느냐?”

“당신에게 좋은 공간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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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내가 좋으면 너도 좋은 것이다. 아무리 네가 나에게 싸늘히 대한

다 하더라도, 너는 어차피 내가 없으면 혼자서는 살 수 없는 몸이야. 그

리고 네 아이의 장례를 생각해야지.”

“아......!”

냉혹한 제갈문의 말에 여인의 입이 벌어졌다. 제갈문은 그런 여인의 표정

을 보며 재미있다는 듯이 말했다.

“후후~. 난 일이 많은 사람이다. 그것은 바로 천하를 경영하는 일이지.

이제까지 사사건건 방해가 되던 팽가와 명왕의 일이 정리가 된다면 더 이

상 골치 아픈 일로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그리 된다면 내가 널 안으로 부

를 것이다. 그때까지 조용히 기다려라.”

“난 반드시 당신을 죽일 거예요.”

“후후~. 능력이 된다면 얼마든지......”

여인의 원독 어린 말에도 제갈문은 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아무런 감흥 없는 계집들보다 자신에게 증오를 보이는 이 여인이 사랑스

러운 것은 왜일까? 그는 문득 자신의 취향도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그나저나, 지금쯤 적무영이 의창을 벗어났겠군. 팽가의 행로야 이미 알

고 있으니 잘 찾아가겠지.”

제갈문은 밖으로 걸음을 옮기며 중얼거렸다.

털컹~!

문을 열자 그 앞에 서있는 소년의 모습이 보인다. 자신을 향해 허무한 눈

길을 보내고 있는 소년.

“후~!”

제갈문은 그저 웃음을 지으며 온라인,인터넷경륜 ▷T119.ME◁ 소년을 지나쳤다.

그 순간 비영이 밖에서 제갈문을 맞았다. 제갈문은 비영을 따라 동이 터

오고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그 순간 허무하기만 하던 소년의 온라인,인터넷경륜 ▷T119.ME◁ 눈에 원독의 빛이 떠올랐다.

‘반드시, 반드시 내 손으로 죽이고 말 거야!’

(5)

그동안 신황의 욕조는 열두 번이나 물이 갈렸다. 그가 있는 욕조의 물을

한 번 갈 때마다 물에서 풍겨 나오는 악취는 이루 말로 할 수 없을 정도

였다. 무턱대고 물을 갈려던 하인이 단지 물에서 풍기는 미미한 향기에

중독이 되어 쓰러질 정도였으니, 신황의 체내에 잠복한 독이 얼마나 지독

한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번쩍!

신황이 눈을 떴다.

그는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맑은 물이 출렁거렸다.

“휴~우!”

정말 지독한 극독이었다. 어지간한 독에는 내성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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