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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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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표는 물으면서도 정확하게 자신의 무공을 알아본 백골노조의 식견에 놀라고 있었다.

"내가 알기로 녹림왕께서 마지막에 제주경마결과,에이스경마 ↘T 119 . ME ↙ 사용한 무공 정도의 위력을 가진 무공은 강호상에도 몇 되지 않습니다.그런데 소협이 손으로 창을 쳐내는 것과 마지막에 보여준 무서운 위력을 보고 혹시 대력철마신공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관표는 역시 늙은 생강이 맵다는 강호의 진리를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신공이 맞습니다."

백골노조의 얼굴에 놀란 빛이 떠올랐다.

그도 설마 했던 것이다.

'아미의 전설이 되살아나고, 마도의 최고 무공인 대력철마신공마저 나타나다니. 앞으로 무림이 크게 술렁이겠구나.'

백골노조는 무림이 난세로 치닫는 느낌을 받았다.

평생 동안 구경하기는커녕 나타났다는 말조차 듣기 어려운 무공을 한꺼번에 두 개나 보았다.

난세일수록 힘을 가진 자가 살아남고, 처세에 강한 자가 살아남는다.

그래서 약한 자는 살아남기 위해서 그늘이 필요하다.

백골노조는 관표를 바라보았다.

어쩐지 자신의 운명이 이 청년과 이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것이다.

이때 반고충과 장칠고는 백골노조를 보자 이미 그가 누구인지 알아차리곤 관표의 뒤에 가 섰다.

백골노조의 시선이 반고충과 장칠고를 지나쳐 다시 관표에게 모아졌다.

"이 얼어붙은 산까지 온 것은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녹림왕께서는 혹시 이 늙은이를 찾아오셨습니까?"

"맞습니다. 나는 노조를 찾아 여기까지 왔습니다."

백골노조는 묵묵히 관표를 바라보기만 하였다.

쉽사리 그 이유를 묻지 않았다.

관표 역시 묵묵히 백골노조를 바라만 보았다.

두 사람은 기 싸움을 하는 것 같았다.

그 침묵은 관표에 의해서 깨졌다.

"나는 노조님의 강시들을 임대받고 싶습니다."

백골노조와 그의 제자들 눈이 커졌다.

"내 강시를 빌린단 말입니까?"

백골노조가 놀라서 묻자 관표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다시 한 번 말합니다. 강시를 임대받고 싶습니다. 물론 그 대가는 치를 것 입니다. 그리고 일부는 사고 싶습니다."

백골노조는 강시를 산다는 말은 들은 적도 없지만, 임대한다는 말은 더욱 황당하기만 하였다.

"사는 것은 그렇다 치고, 대체 임대를 해서 제주경마결과,에이스경마 ↘T 119 . ME ↙ 어디에 쓸 작정이십니까? 전투에 쓸 거라면 훼손 시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일꾼으로 쓸 것입니다."

백골노조와 그의 제자들 얼굴에 다시 한 번 황당하다는 표정이 떠올랐다.

강시 일꾼은 생각하지도 못해본 일이었다.

관표는 그들의 표정을 읽으면서 말을 이었다.

"어차피 강시를 만든 다음엔 써먹을 곳도 없을 것입니다. 기껏해야 새롭고 좋은 강시를 만들었다는

성취감 정도와 강호에서 집단전을 할 때 필요한 게 강시인데, 백골문이 강호 문파와 싸울 일도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에게 일부를 팔고 일부를 임대한다고 해도 손해 볼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백골노조는 잠시 생각을 해보았다.

생각해 보니 힘들여 만든 강시를 그저 감추어두고 감상만 하는 것보다는 상당히 실용적이었다.

그리고 재정이 거의 바닥이 난 백골문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 같았다.

이때 백골노조의 곁에 있던 병약한 제주경마결과,에이스경마 ↘T 119 . ME ↙ 소녀가 관표를 보고 물었다.

"녹림왕께 물어볼 것이 있습니다."

모든 시선이 그녀에게 모아졌다.

"물어보십시오."

관표의 진지한 표정에 소녀는 얼굴이 붉어졌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다시 예를 갖추고 묻는다.

"먼저 만약 저희가 응하지 않으면 어쩌실 것인가요?"

관표는 자신에게 묻고 있는 소녀의 눈을 응시하였다.

지혜로워 보이는 시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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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라면 나는 제주경마결과,에이스경마 ↘T 119 . ME ↙ 강제로라도 훔치려 했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소녀와 백골노조, 그리고 그의 제자들은 모두 표정이 굳어졌다.

"좋지 않은 생각이군요."

소녀의 말에 관표가 웃으면서 말했다.

"나는 녹림왕입니다. 훔치고 빼앗는 것은 나의 직업입니다."

소녀는 할 말이 없었다.

생각해 보니 그 말이 제주경마결과,에이스경마 ↘T 119 . ME ↙ 맞는 것 같았다.

"그런데 지금은 왜 생각이 바뀌었죠?"

그 말에 관표는 간단하게 대답하였다.

"아미파 따위와 같은 행동을 한다는 것이 수치스러워서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사람들 모두가 충격을 받은 모습으로 관표를 본다.

상당히 역설적인 말이었기에, 일부 제자들은 한참 동안 그 말의 의미를 생각해야만 했다.

잠시 멍한 표정으로 관표를 보던 소녀가 배꼽을 잡고 웃기 시작했다.

"오호호호, 정말 멋진 말입니다. 맞아요. 비록 도적이지만, 아미파 같은 고약한 여승들과 같은 행동을

하면 안 되죠. 철진이 이 말을 들었어야 하는데. 호호호!"

한동안 웃던 그녀가 정색을 하고 다시 물었다.

"강시를 사용해서 일꾼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자칫하면 사파로 오해 받고 정도문파에 의해서

공적으로 몰릴 수 있습니다."

그 말에 관표는 웃었다.

"두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나는 이미 공적으로 몰린 상황입니다. 내 태생이 산적이니 그들과는

처음부터 출발이 다릅니다."

관표의 당당한 말에 백골노조와 소녀는 오히려 어리둥절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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