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레이스 듣고 있던 관표 역시 다행이란 표정으로 백리소소를 보면서 말했다.
"이제 형님과의 관계도 깨끗이 정리했으니,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T119.ME》 소소는 어서 할아버지께
가보시오. 그리고 빨리 백리세가도 정리를 해야 할 것이오. 혹여 내 힘
이 필요하다면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T119.ME》 언제든지 말하시오."
백리소소가 생긋이 웃으면서 말했다.
"우선 전륜살가림의 잔재를 없애야 하겠지요. 할아버지는 잠시 동안
은 평안하실 것입니다."
생각해 보니 백리세가의 일을 처리하는 데 소소가 없다면 곤란한 점
이 많을 것 같았다. 그리고 정확하게 적아를 구분하는 것도 그랬다.
"그럼 피를 보는 일은 내게 맡기시오."
관표가 도끼를 들고 앞으로 나섰다.
도종 역시 자신의 애도를 들고 나서면 말했다.
"나 역시 아우를 돕기로 하지."
"감사합니다,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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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형제 아닌가. 그런 소리 말게. 그럼 우리가 먼저 나갈 테니
제수씨는 바로 뒤따라 나오시오."
두 사람이 나란히 누각 밖으로 나갔다.
백리소소는 두 사람이 더없이 듬직했다.
특히 관표는 합방을 하고 난 후 애틋함도 더해졌다.
이제는 정말로 자신의 지아비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 것이다. 물
론 그 이전에도 그런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합방을 하고
난 후와 이전이 같을 수는 없었다.
관표와 도종 엽고현이 나란히 밖으로 나왔을 때였다.
마침 누각 밖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그들은 기존의
백리세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환우와 백리청이 데리고 온 사람들은 이미 상황을 눈치 채고 거의
다 도망친 후였다.
백리세가의 무리들 중에 한 명의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T119.ME》 노인이 다가왔다.
그는 백리세가의 십대가신 중 수좌인 제검 유청현으로, 백리세
가의 충신 중 한 명이었다.
백리세가의 십대가신은 모두 천검 백리장천의 수하들로 연배가 백
리장천과 비슷했다. 이들은 처음 백리장천이 백리세가를 세울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백리세가의 실제적인 힘이라고 볼 수 있었다. 환우
와 백리청이 백리세가를 장악하고도 함부로 하지 못했던 것은 십대가
신과 백검대 때문이었다.
백리소소는 평소 제검 유청현을 사숙이라 불렀었다.
이는 백리장천이 십대가신을 단순하게 수하로 보지 않았기 때문이
었고, 실제 가주의 신분을 벗어나면 주종 관계가 아니라 서로 의형제
사이였기 때문이다.
그만큼 십대가신은 백리세가에서 중요한 존재들이었다.
관표와 엽고현의 뒤를 따라 밖으로 나오던 백리소소는 유청현을 보
고 얼른 앞으로 나오면 인사를 하였다.
"유 사숙, 저 소소입니다. 이제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유청현의 눈이 커졌다.
반가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오, 소소야, 네가 돌아왔구나. 그렇지 않아도 네가 돌아왔다는 소리
를 듣고 오던 참이다.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T119.ME》 그런데 지금 무슨 일일 벌어지고 있는 것이냐?
갑자기 소가주인 현이가 자살을 하고, 너와 백리청이 싸운다는 소리를
들었다."
백리소소가 눈을 크게 떴다.
"자살이요?"
"그렇다. 백리현이 자살을 하고 이 서신을 너에게 전해주라고 했다
하더라. 그래서 더욱 급히 너를 찾아오던 중이었다."
유청현이 품 안에서 서신을 꺼내 백리소소에게 전해주었다.
백리소소는 빠르게 서신을 펼쳤다.
소소 보아라. 아직도 내가 너의 오빠였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 글을 쓴다.
처음에 내가 너의 친오빠가 아니란 사실을 알고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T119.ME》 나는 기뻤단다.
그 이유를 처음엔 몰랐지만, 나중이 되어서야 내가 너를 사랑했기 때문
이란 것을 알았따. 그러나 기쁜 것은 잠시였고, 나와 너 사이엔 도저히 넘
을 수 없는 강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네가 위험할 때 알게 모르게 내가 보호하기도 하였지만, 그 때문에 나는
아버지의 일에 적극적이지 못하고 누나인 백리청에게 밀려나고 말았다. 그
러나 나는 그것을 후회한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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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도 백리세가의 일을 방관했으니 분명히 협조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죄는 내가 스스로 죽음으로 속죄한다. 그리고 네가 알아햐 할
것이 있다.
아버지가 이용하려고 거짓말을 했지만, 네 두 동생인 백리화와
막내 백리광은 분명히 너와 어머니는 다르지만 아버지가 같은 동
생들이다.
둘은 이번 일에 크게 관여한 것도 없다.
아버지는 두 남매를 죽이려 하였다. 그러나 나에겐 아버지가 다르지만
동생들이 분명하였기에 그것을 두고 볼 수 없었다.
아버지는 어쩔 수 없이 두 남매를 지하 뇌옥에 가두어놓았다.
하지만 백리화와 백리광은 지금도 자신들의 아버지가 천제인 줄 알고
있다. 이래저래 상처를 많이 받았을 것이다.
네가 진실을 말해주고 잘 보살펴 다오.
그동안 많이 괴로워했다. 그러나 막상 결심을 하고 나니 참으로 편하구
나. 누가 뭐라 해도 나는 백리세가의 사람이 싶었다.
너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