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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0 1

광명경륜 하던지 당소홍은 우당탕 소리를 내며 바닥을 나뒹굴었다.

신황은 당소홍의 몸에 올라타며 동시에 바닥에 떨어진 독질려를 들어 어

느 한 지점을 향해 날렸다.

퍼버벅!

“히익!”

“큭!”

이정무와 이정후가 고통에 겨운 소리를 냈다. 그들은 상황이 불리하게 돌

아가자 몰래 빠져나가려 했다. 그러나 이미 신황은 그들의 움직임을 하나

도 빠짐없이 감지하고 있었다. 그가 던진 독질려는 그들의 무릎부위에 박

혀 있었다.

“너희들은 살아남을 수 있는 하나에 속하지 않는다.”

아무런 감정도 없는 말이었다. 그는 그렇게 아무 감정 없는 말투로 말했

다.

“히···히엑!”

“흐으으~!”

자신을 보지 않음에도 이정무 부자는 그만 오줌을 지리고 말았다. 마치

심혼 깊숙한 곳까지 얼어붙는 것 같았다. 저 무심한 눈, 오히려 분노의

감정이라도 담겨 있다면 차라리 덜 무서울 텐데, 저자는 마치 자신들을

무슨 물건을 보듯 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것이 더욱 무서웠다. 너무나 무

서워서 그들의 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떨렸다. 그들은 자신들이 오줌을 지

린 것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이정무 부자는 돌아보지도 않고 신황은 자신의 발밑에 깔려있는 당소홍을

쳐다봤다. 그 모습을 보면서도 당수련은 아무런 행동도 할 수 없었다. 구

환살을 펼치고 싶어도 신황이 자신의 오빠의 몸을 들어 막을까 겁이 났

다. 자신의 손으로 오빠를 죽일까 겁이 나는 것이다.

“무인이 피를 더럽다고 온라인경륜,인터넷경륜 ▷T119.ME◁ 느낀 순간 이미 무인이 아니다.”

촤아앙!

신황의 오른손에 다시 월영인 맺혔다.

“사···살려줘!”

그의 발밑에 깔린 당소홍이 바둥거렸다. 그의 눈에는 눈물 콧물이 그렁그

렁 맺혀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런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온라인경륜,인터넷경륜 ▷T119.ME◁ 있었다. 항상

멀찍이 떨어져 암기만 날리던 온라인경륜,인터넷경륜 ▷T119.ME◁ 그는 한 번도 자신의 몸에 적의 손을 허용

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자신의 배위에 남의 발이 얹혀 지자 그간

배웠던 무공들이 하나도 생각나지 않았다. 무언가를 펼치고 싶은데 마치

머릿속에 뿌연 안개가 서린 듯 그렇게 무공이 하나도 생각나지 않았다.

대신 그의 입에서는 엉뚱한 말이 튀어 나왔다.

“나···날 건들면 당문에서 평생 쫓을 것이오. 그렇게 되면 밥도, 물도 마음

대로 먹지 못하고, 평생 쫓겨야 되오. 그러니 날······.”

“살려달라고?”

“그렇소! 그렇다면 오늘의 일은 불문에 붙이겠소. 그러니.”

“싫어!”

푸우욱!

신황은 더 이상 당소홍의 말을 들어보지도 않고 가차 없이 그의 가슴에

월영인을 박았다. 신황은 협상 따위는 생각하지도 않은 것이다. 몇 차례

당소홍이 몸을 부르르 떨다 서서히 멈춰갔다. 그의 눈에는 믿을 온라인경륜,인터넷경륜 ▷T119.ME◁ 수 없다

는 빛이 짙게 떠올라 있었다.

“다··당신?”

당수련의 입술이 바르르 떨린다. 그녀의 고운 얼굴은 온통 그녀의 눈물과

콧물로 범벅이 되 있었다. 그녀의 다리는 지금 사시나무 떨리듯 떨리고

있었다. 그러나 악에 받친듯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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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당신 이러고도 무사할 줄 알아? 당신이 죽인 사람이 누군지 알아?

사제(四帝)중 한명인 천수암제의 아들이야. 나의 오빠라구. 당문에서 가

만히 있을 줄 알아. 이제부터 당신은 당문과 적이라구. 그게 무슨 의미인

지 알아?”

턱!

신황의 손이 당수련의 옆에 있는 벽을 짚었다. 그가 당수련의 귀에 대고

나지막한 소리로 속삭였다.

“상관없어!”

“너, 평생 당문과 적이 되어도 좋단 말이냐?”

당수련의 목소리 파르르 떨려나왔다. 그러나 신황의 목소리에는 여전히

아무런 감정도 실려 있지 않았다.

“먼저 건드린 것은 너희들이야. 천수암제가 와도 좋고 당문 전체가 와도

좋아. 하지만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할 거야.”

“천년 당문이 이대로 가만히 당하고······.”

“어린애처럼 징징 대지 말아. 너의 이름 앞에 꼭 당문이란 것을 앞세워야

하나? 능력은 쥐뿔도 없으면서 당문이란 이름만 믿고 날뛰지 말란 말이

야.”

쾅-!

“컥!”

신황이 더 이상 듣기 짜증난다는 듯이 당수련의 고개를 벽에 처박았다.

그러자 그녀의 고운 얼굴이 깨지며 금세 피로 물들었다.

신황은 몸을 돌렸다.

“살아남는 하나는 너다. 나의 마음이 변하기전에 이곳에서 나가는 것이

좋을 거야.”

신황이 당수련을 살려주는 것은 그녀가 예뻐서가 아니다. 그는 자신의 이

름을 대륙 전체에 알려줄 사람이 필요했고, 그 적임자로 당수련이 뽑힌

것뿐이다. 이제 자신의 악명은 당수련의 입을 통해 대륙 구석구석으로 퍼

져 나갈 것이다. 비록 대륙에는 살귀(殺鬼)로 소문나겠지만 그만큼 그의

명성은 커질 것이다.

어설픈 모습을 보였다가는 대륙의 모든 무인들이 달려들 것이다. 압도적

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한 치의 자비도 없는 손속이 소문나야 대륙을 횡

단하기가 편했다. 그것이 신황이 노리는 바였다.

“당신···의 이름은?”

당수련이 원독에 가득 찬 목소리로 물었다. 그녀는 당소홍의 시체를 걸머

지고 원독에 찬 시선으로 그를 보고 있었다. 잠시 멈칫했던 신황이 갈라

진 목소리로 말했다.

“명··왕(冥王).”

그 말을 끝으로 신황은 이정무 온라인경륜,인터넷경륜 ▷T119.ME◁ 부자를 향해 걸어갔다.

“이제부터 당문과 명왕은 불구대천의 원수입니다.”

당수련은 선언하듯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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