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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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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아, 네가 소소 낭자를 모시고 공가채를 구경시켜 주련."

"예, 할아버지."

당차게 말하고 일어서는 공연은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

그렇지 않아도 기다리던 참이었다.

공연이 소소를 보면서 말했다.

"저희를 따라오세요. 공가채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소소는 군말하지 않고 마권판매사이트 ● T119.Me ● 일어서서 공연을 따라나섰고, 그 뒤를 공소가 따라나섰다.

그녀들이 나가자 장칠고가 일어서려 하였다.

[내버려 두어라!]

장칠고는 놀라서 관표를 보았다가 정색을 하면서 전음으로 말했다.

[소소님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관표는 태연하였다.

장칠고로서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무엇인가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로선 무공을 전혀 모르는 주모님이 걱정되었던 것이다.

장칠고가 보기엔 공씨 자매는 매우 뛰어난 무공을 지닌 여자들이었다.

그리고 그녀들이 관표에게 보인 과도한 관심은 소소에게 질투로 이어져 있다는 것도 눈치채고 있었다.

그녀들끼리만 있게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 점에서는 과문이나 왕단도 걱정이 되었기 때문에 관표를 보았지만 그는 여전히 태연하였다.

왕단이 전음으로 관표에게 말했다.

[제가 알기로 공씨 자매는 상당히 위험한 여자들입니다. 주모님을 그냥 마권판매사이트 ● T119.Me ● 두어도 괜찮겠습니까?]

[걱정 마십시오.]

관표는 여전히 태연하였다.

왕단이나 과문, 그리고 장칠고로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때 공관이 일어서며 말했다.

"그럼 준비한 것을 가져오겠습니다."

"그러도록 해라!"

공관이 밖으로 나가자 모든 사람들이 궁금한 표정으로 공대성을 본다.

공대성이 웃으면서 말했다.

"얼마 전에 산채의 아이들이 귀한 술 몇 단지를 구해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서 개봉을 하려고 준비해 두었습니다."

술이란 말이 나오자 모든 사람들의 눈이 빛났다.

녹림인치고 술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도 거의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특히 특별히 준비한 술이라고 한다면 귀한 술이 분명할 것이다.

궁금함을 못 이긴 오대곤이 물었다.

"대체 어떤 술입니까?"

"혹시 강소성 북의현 마을에서만 난다는 청송주란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공대성의 마권판매사이트 ● T119.Me ● 말에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놀란 표정이었다.

강소성 북의현의 청송주는 솔방울을 이용해서 특수하게 담근 술인데, 맛과 향이 일품이라 왕에게 정기적으로 납품되는 술로 유명했다.

"와아아!"

함성이 울려 퍼지면서 모두들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공가채의 뒤쪽으로 돌아가면 창고가 하나 있었다.

공관이 그 안으로 들어가자 술통들이 즐비하게 놓여 있었고, 그 옆으로 삼십여 명의 괴인이 앉아 있었다.

그들 중 한 명의 노인이 일어서서 들어오는 공관을 보고 말했다.

"도착했는가?"

"관표와 몇몇 두령들이 도착했습니다."

"그럼 되었다. 이제 시작할 때가 되었네."

노인의 말에 공관이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다.

"환제님, 굳이 술에 독을 풀 것까지 있겠습니까? 환제님과 완전히 완성된 혈강시가 둘이나 있는데."

공관의 말에 환제의 표정이 서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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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놈은 마권판매사이트 ● T119.Me ● 아직 관표에 대해서 잘 모른다. 그러니 시키는 대로 하기나 해라!"

공관은 기겁해서 고개를 숙인 다음, 술 단지를 집어 들며 밖을 향해 말했다.

"무엇들 하느냐? 어서 들어와 술단지를 들어라!"

공관의 말이 떨어지자 밖에서 대기하던 세 명의 남자가 들어와 널려 있는 술 단지 중에

표시를 해둔 술 단지를 들어올렸다.

공관은 술 단지를 들고 환제를 보면서 말했다.

"부탁이 있습니다."

"무엇이냐?"

"이번 일이 끝나고 관표의 여자를 저에게 주십시오."

"그건 알아서 해라!"

환제의 허락이 떨어지자 공관은 더없이 기쁜 표정을 지었다.

공씨 자매는 몇 군데를 돌아 소소를 으슥한 곳으로 끌고 갔다.

그녀들은 아무 의심 없이 쫓아오는 마권판매사이트 ● T119.Me ● 소소가 참으로 한심해 보였지만, 시침을 뚝 떼고 있었다.

어떻게 된 맹추가 어디로 가냐고 묻지도 않는다.

마치 어디로 갈 건지 알고 있는 것처럼.

그녀들은 드디어 아무도 없는 으슥한 숲까지 소소를 데리고 갔다.

소소는 여전히 말이 없었다.

이윽고 두 자매가 걸음을 멈추자 소소도 걸음을 멈추었다.

공연이 히죽 웃으면서 말했다.

"네년이 관표 그 자식의 약혼녀라고? 호호, 오늘로 그것도 종지부다."

공소가 역시 허리춤에서 검을 뽑은 다음 말했다.

"무공도 모르는 년이 감히 영웅의 아내가 되려 하다니. 얼굴만 예쁘면 되는 줄 아는가?"

"네년의 얼굴을 완전히 뭉개주마!"

공연과 공소는 입에 사정을 두지 않았다.

그런데 그녀들의 말을 듣는 소소는 응답이 없었다.

두 자매는 그녀가 겁에 질려서 대꾸도 못한다고 생각하였다.

어찌 보면 참으로 소소가 불쌍해 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