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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0 4

스크린경마 는 자신을 정말 거지취급을 한다.

‘것 참!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그는 자신의 머리를 긁적거리며 중얼거렸다. 어디에서도 이런 대접을 받

아본 적이 없었기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그렇게 애꿎은 머리만 북북 긁던 교수광의 눈에 어느 순간 이채가 떠올랐

다. 신황의 뒷모습을 보니 도저히 무공을 익힌 사람으로 보이지 않기 때

문이다.

‘허~! 무공을 익힌다면 보통 골격이 발달되어 외형적으로 표가 나는데 저

자는 거의 표가 안 나는구나. 도대체 무슨 무공을 익혔을까?’

무공의 종류에 따라 인간의 신체는 따라간다. 검을 익힌 자라면 팔이나

다리가 검의 종류에 적합하게 길쭉하면서도 신경이 발달하게 되고, 도를

익힌 자라면 힘을 많이 쓰기 때문에 어깨의 근육이나 팔뚝 하박이 발달하

게 된다. 물론 권법을 익힌 자라면 팔뚝과 경마예상,경마결과 ● T119.Me ● 주먹에 굳은살이 베기기 마련

이다. 그런데 신황의 몸에서는 그 어떤 흔적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물론

전체적인 균형이 보기 좋게 잡혀있기는 하였지만 단지 그것뿐이었다. 단

지 그것뿐 그 이상 신황의 몸에서는 어떤 정보도 얻을 수 없었다. 다른

부분들이 너무나 밋밋해 그 이상 추론해내기가 힘이 드는 것이다.

‘분명 그가 경마예상,경마결과 ● T119.Me ● 펼쳤던 보법은 이형환위(移形渙位)와 비슷했는데, 도대체 어

떤 보법일까? 내 눈으로도 순간적으로 그의 움직임을 놓쳤으니 말이야.

도대체 신비를 온몸을 돌돌 말고 다니는 녀석이구만. 젠장~! 머리가 다

지끈지끈하네. 내 그놈의 일광(一狂)이라는 인간 이후로 이렇게 골머리가

아픈 것은 또 처음이야. 아직 일광의 정체도 제대로 밝혀내지 못했는데

또다시 신비주의를 추구하는 녀석이 강호에 출도하다니 말이야.’

교수광의 고민은 아직 자신이 정체를 파악하지 못한 인간이 있는데 또 하

나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광이라는 인간과 다르게 아직 신황이

란 인간은 알아나갈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신황이 들어간 곳은 바로 마을에 있는 두개의 객잔 중 오른편에 있는 곳

이었다. 그는 무이를 말에서 내린 후 마을 묶어둔 후 같이 들어갔다.

“어서 오십쇼! 헤헤!”

그들이 들어서자 이제 십대후반으로 보이는 주근깨가 가득한 점소이가 반

갑게 맞아주었다.

“음!”

신황은 고개를 끄덕이며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교수광도 마찬가지로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가려 했다.

“아니, 이 거지아저씨가 어디를 들어오려는 거유. 썩 나가지 못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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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손님을 이리 박대하다니. 이보게! 난 저들 일행일세.”

교수광이 신황과 무이를 가리키며 그리 말했다. 그러자 목소리를 들었는

지 신황이 고개를 돌렸다.

“손님! 이 경마예상,경마결과 ● T119.Me ● 거지가 일행 맞습니까?”

꿀꺽~!

교수광이 눈에 어떤 기대를 담고 경마예상,경마결과 ● T119.Me ● 침을 꿀꺽 삼켰다.

“나는······.”

두 사람의 눈이 신황의 입을 경마예상,경마결과 ● T119.Me ● 주시했다. 그리고 그런 기대를 받으며 신황

의 입이 열렸다.

“모르는 사람이다.”

그 말을 끝으로 신황은 미련 없이 몸을 돌렸다.

“컥!”

교수광이 켁켁 거렸다. 그래도 개방의 장로라고 하면 누구나 대접해주는

데 저 인간은 도대체 개방이라는 존재를 알고나 있는지.

점소이의 표정이 금방 험악해졌다.

“내 이럴 줄 알았어. 은근슬쩍 들어오는 손님 옆에 묻어오려고······. 당장

나가지 못해.”

“아니 이보게!”

씩씩거리는 점소이의 모습에 당황을하며, 교수광이 머뭇할 때 하늘에서

구원의 동아줄이 내려왔다.

“그분은 우리의 일행이시다.”

“네?”

점소이의 눈에 비친 사람은 다름 아닌 목정인이었다. 목정인 역시 경마예상,경마결과 ● T119.Me ● 신황이

들어온 객잔으로 들어왔다. 물론 생각이 있어서 그런 것이었지만 어쨌거

나 눈앞에 개방의 장로인 교수광이 낭패를 당하는 꼴을 두고볼 수만은 없

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물러날 교수광도 아니었지만 기왕이면 그에게

점수를 따놓고 싶은 것이 그의 마음이었다.

“교장로님, 방은 제가 잡아드리겠습니다. 그냥 편히 쉬십시오.”

“허허~! 이러지 않으셔도 되는데, 뭐 목대협의 뜻이 정 그러하다면 내 여

기서 머물리다.”

다만 빈말이라도 거절하는 법이 없다. 교수광은 넉살좋게 웃으며 목정인

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교수광은 목정인 일행에 묻어서 객잔에서 짐을 풀을 수 있었다.

뭐, 짐이라 부를만한 것도 없었지만.

그날 교수광이 자는 방에 욕조 물을 갈아주던 점소이는 그 정체불명의 검

은색 땟국물에 질겁을 하며 놀라했다. 객잔에서 점소이 경마예상,경마결과 ● T119.Me ● 생활 삼년동안 이

렇게 많은 흔적을 남긴 인간을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신황과 무이는 저녁식사를 하러 1층으로 내려왔다. 오랜만에 따뜻한 욕조

에 몸을 담그고 나온 이후라 그들은 한결 기분이 좋아져 있었다. 또한 설

아 역시 따듯한 곳에 들어오자 기분이 좋은지 갸르릉 거리고 있었다.

“너도 기분이 좋지?”

그르릉!

“나도 개운하니 좋아. 이제 식사를 하면 더 기분이 좋아질 거야.”

캬으응!

설아는 자신을 어깨에 앉히고 재잘거리는 무이의 뺨을 핥아주었다. 이것

은 설아가 기분이 좋을 때만 하는 애교 비슷한 것이었다.

“아이~! 간지러워.”

캬르릉!

그래도 설아는 막무가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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