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잘 알려진 방송인 우종완이 15일 세상을 떠나 충격을 주고 있다. 평소 연예계 두터운 인맥을 자랑하던 그의 죽음에 많은 스타들도 애도를 표하고 있다. 자세한 소식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와 함께 알아보자.
Q) 우종완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져 더 충격이 크다.
A) 그렇다. 방송인 우종완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족들은 곧바로 119에도 신고했지만 이미 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46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것인데...현장에서 유서는 남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인의 빈소는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가족들은 4일장으로 고인의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Q) 우종완의 사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나.
A) 사인과 관련해서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타살 혐의점이 없는 등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유족들은 고인의 죽음과 관련해서 어떤 말도 하지 않고 있다. 현재 경찰이 고인의 죽음과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과정이어서 조만간 정확한 사인 등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Q) 우종완의 죽음에 얽힌 추측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A) 유족들이 우종완의 죽음과 관련해 정확한 상황에 관해서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가족의 갑작스런 죽음이 가져다준 충격이 워낙 큰 탓이기도 하겠는데...우종완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패션 브랜드의 디자인과 론칭, 마케팅을 총괄하는 일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명칭으로 왕성하게 활동해 왔다. 2007년에는 배우 정우성, 이정재와 함께 패션 브랜드를 만들기도 했다. 또 그동안 연기자 이혜영, 이승연 가수 겸 배우 엄정화 등 많은 연예인들과 두터운 친분을 쌓아오기도 했다. 2008년부터는 TV 프로그램에도 진출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뺑소니 사고를 낸 뒤 올해 3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이 자신이 펼치고 있던 패션 사업과 온라인 쇼핑몰 등에도 영향을 미쳐서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도 사업과 관련한 스트레스가 컸다는 유족의 진술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모두 여전히 추정일 뿐 고인의 죽음과 관련한 배경 등은 정확히 알려지고 있지 않다.
Q) 고인의 유족들이 조문을 받지 않겠다고도 했다는데.
A)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은 최대한 조용히 장례를 치르기를 원하고 있는 것 같다. 조문객도 받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또 빈소 안내를 알리는 장례식장 전광판에서도 고인의 이름은 없었다.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서 고인의 이름을 올리지 않은 것인데...그만큼 가족의 죽음으로 받은 충격과 안타까움이 크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Q) 그래도 고인이 생전 절친했던 연예계 인사들은 빈소를 찾았다.
A) 유종완은 생전 연예계 인사들과 두터운 우정과 인연을 맺었다. 고인의 부음을 접한 배우 이정재, 개그우먼 정선희와 김효진, 방송인 강수정 등이 고인의 빈소를 찾아 슬픔을 함께 했다. 또 연기자 이승연과 이혜영, 모델 김소연 등이 보낸 조화도 놓여져 있다. 이들은 모두 고인의 죽음이 가져다준 충격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