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단독 콘서트를 펼치며, 전국 투어 대장정에 나서는 국민 MC 송해 씨를 만났습니다. 최근 [전국노래자랑] 녹화 불참으로 인해 한 차례 건강 이상설이 돌기도 했지만 건강엔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요, 최고령 방송인인 송해 씨에게 직접 들어보는 방송과 공연 이야기 안지선 기자가 전합니다.
[전국 노래 자랑] 하면 떠오르는 '국민 MC' 송해가 [나팔꽃 인생 송해 빅쇼] 시즌2 공연에 나섭니다. 추석 연휴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설까지 6개월간 전국 투어 대장정에 나서는데요. 그 연습 현장을 찾아가봤습니다.
[인터뷰: 송해]
"네 정말 반갑습니다 저로서는 소중한 기회를 얻어서 고맙게 생각을 합니다"
최근 송해는 [전국노래자랑] 방송 29년 만에 처음으로 녹화에 불참해 건강이상설이 나돌기도 했는데요. 취재진과 만난 건 바로 녹화 전날, 건강에는 큰 이상은 없었지만 입술이 다 틀 정도로 다소 몸에 무리가 온 상태였습니다.
[인터뷰: 송해]
Q) 현재 건강은 어떠세요?
A) 사실 지금 제가 그 본인의 건강을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고 계시오? 그러면 아주 3등급으로 나누면 3등이죠 생살이 튼다 그러는 거는 이건 문제가 조금 있어요 그래도 이제 조금 과로를 해서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공연이) 며칠 남았으니까 또 건강 회복해서 할게요.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도 연습이 시작되자 이내 활기를 띄는데요.
[현장음]
"잘 대접을 받았으니 나도 뭐 하나 선사하리다, 받으시오"
이런 열정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변아영]
Q) 송해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데?
A) 상대를 서포터 해주시는 아주 큰 굉장한 힘을 가지고 계셔서 저는 송 선생님 이렇게 성함만 떠오르기만 해도 정말 존경합니다
[인터뷰: 김보화]
Q) 송해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데?
A) 우리 송해 선생님 오빠같이 참 좋아요 그리고 때로는 선생님 같기도 하고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감히 송 선생님하고 함께 한다는 게 참 가문의 영광입니다
지난 해 데뷔 이래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송해, 세계최고령 단독 콘서트 기록까지 세웠는데요.
[인터뷰: 송해]
Q)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는데?
A) 정말 1회 때부터 말하자면 잊지 않고 매진이 되는 그런 성과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얻어서 이번에 두 번째 기회가 됐습니다
올해 공연의 타이틀은 '노래하는 팔도 유람 송삿갓'으로, 팔도 명승지를 배경으로 춘향전 등 지역별 콘텐츠를 소재로 한 뮤지컬 공연이 펼쳐질 예정입니다.'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특별 무대 '남원스타일'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인터뷰: 송해]
Q) '강남스타일' 패러디?
A) 요새 세계적으로 그냥 지구가 흔들흔들해 뭔가요, 강남스타일
[인터뷰: 송해]
"이번에 저희들에게 그 스타일을 한번 해봐라 하고 기회를 준 것 같아서
[인터뷰: 송해]
'남원스타일'
[인터뷰: 송해]
"구경하면 재미가 있수? 객석에 계신 분들이 3분의 1은 다 일어나실 거예요 이번에 저와 요것도 한번 하시고""오빤 남원 스타일"
효도 공연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송해 빅쇼, 하지만 정작 자신은 6.25 한국전쟁 당시 어머니와 헤어져 효도를 다하지 못했다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송해]
Q) 부모님이 가장 보고 싶을 땐 언제?
A) 명절이 돌아오면은 '어머니 좀 드세요, 오셔서..' 하고 싶은데 안 오시지 저 같은 경우는 아시는 분들은 아시지만은 임종도 못한 불효고 이 세상에 계신지 안 계신지도 모르니까 그게 더 안타깝죠
은퇴를 앞둔 중년의 남성들 사이에서 최고령 방송인 '송해처럼 살겠다'는 송해 선서가 유행이라는 말에는 너털웃음을 지어 보이는데요.
[인터뷰: 송해]
Q) '송해선서'가 유행인데?
A) 기분 좋죠 정말 기분좋습니다 인생 60부터도 살고 70부터도 살고 지금부터 청년이다 일단 되든 안 되는 행해보고
송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전국노래자랑], 29년째 최장수 MC로 나서며, 전 국민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