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끝없는 논란의 샘이라 불리며 끝없는 막말논란을 불러일으킨 개그트리오 옹달샘의 장동민-유세윤-유상무 씨가어제(28일)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장동민 씨는 기자회견에서 '웃음만을 생각하다보니 발언이 세졌고 상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라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는데요...
기자회견 현장을 지금 화면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막말논란에 휘말렸던 장동민이 속한 개그트리오 '옹달샘'이 지난 4월 28일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블랙컬러의 정장에 하얀 와이셔츠를 단정하게 갖춰 입은 장동민-유세윤-유상무는 허리 숙여 인사했는데요.
옹달샘의 맏형, 장동민이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현장음: 장동민]
그렇게 웃음만을 생각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서로가 내뱉는 발언들이 세졌고, 좀 더 자극적인 소재, 격한 말들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 웃음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재미있으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졌습니다. 저희의 경솔한 태도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장동민 및 옹달샘 멤버들인 유세윤-유상무를 향한 막말논란은 이들이 지난해 진행했던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에서 시작됐죠.
[현장음: 장동민]
이 자리에서 특별히 언급하고 싶은 부분은 저희의 부족한 언행을 통해서 본의 아니게 상처를 받은 당사자와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더 이상 이와 같은 실망을 반복하는 일이 없도록 평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장동민이 지난 4월 27일, 올해로 20주기를 맞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생존자로부터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당하면서 일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팟캐스트 방송 중 장동민이 '옛날에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잖아'라고 했던 말이 문제가 된 것인데요.
장동민은 고소인에게 직접 손편지를 쓰는 등 사과에 나서기도 했죠.
[인터뷰: 장동민]
고소 취하나 이런 목적에서 찾아뵌 것은 절대 아니고요. 일단 저의 정말 사과의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었고 경찰조사도 성실하게 임할 거고요. 그에 따른 처벌이 있다면 달게 받도록 하겠습니다. 어제(4월 27일) 마음을 담아서 편지도 전해드렸지만 그게 전달됐는지 안 됐는지 저도 잘 모르고 있어서 당사자 분께 저로 인해서 상처 받으시고 기억하기 싫으신 일들을 다시 한 번 기억하게 되셨다는 부분에 대해서 정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서 사과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너무나도 죄송합니다.
또 과거 '군대 후임을 죽였다'라는 폭력적인 발언과 '여자들은 멍청해서 머리가 남자한테 안 된다'라는 등의 여성 비하 및 혐오 발언 등에 대한 사과의 뜻도 전했습니다.
[인터뷰: 장동민]
팟캐스트 전반에 대한 모든 것들이 저희가 너무 철이 없고 부족한 나머지 그런 잘못들을 했는데요. 전체에 대한 사과 말씀을 오늘 드리고자 합니다.
장동민은 막말논란이 불거졌던 지난 4월 14일. [무한도전] 식스맨 선발 프로젝트에서 자진하차 했고 27일에는 라디오 DJ 자리에서도 물러났지만 공개적인 사과 발언이 늦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았는데요.
[인터뷰: 장동민]
제가 사과를 미루거나 뭐... 기자회견을 미루거나 이런 부분은 절대 아니고요. 방식의 차이였던 것 같습니다.
유세윤은 막말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의 SNS에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가 인기는 있나봐' 등의 글을 남겨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유세윤]
사태의 심각성도 모르고 그저 가볍게 여겼던 것도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예능대세에서 논란에 휘말리게 된 장동민을 비롯한 유세윤-유상무의 향후 활동에도 관심이 모아졌는데요.
[인터뷰: 장동민]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 드리고요. 저희가 지금 촬영을 해 놓은 촬영 분들도 굉장히 많이 있고 '하차를 하겠다, 계속 하겠다'에 대한 말씀을 드리는 것 또한 많은 분들에게 결례가 되는 것 같고 실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방송국 관계자 분들, 또 여러분들의 뜻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