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 김성수, 재혼한 아내와 이혼 소송

2016-03-04 38

[앵커]

쿨의 김성수 씨가 재혼한 아내와 이혼 소송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재혼소식보다 먼저 알려진 이혼소송소식이라 더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살펴봤습니다.


쿨의 김성수가 두 번째 이혼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8일 한 매체는 '김성수의 두 번째 아내인 A씨가 김성수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는데요.

보도내용에 따르면 김성수와 A씨는 2013년 말 만났으며 지난해 3월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결혼식은 따로 올리지 않은 채 함께 살던 중 그해 9월, A씨가 이혼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전형화기자, 머니투데이]

법조계에 따르면 김성수와 전부인 A씨는 지난 해 9월 이혼 소송을 시작 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해 3월 혼인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성수 씨는 두 번째 결혼 사실도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혼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있습니다


A씨는 '김성수와 함께 사는 동안 김성수에게 생활비를 받지 못했으며 자신의 돈 7000여만 원으로 집안 살림을 꾸려나갔다 김성수에게 가정부 취급을 받아 이혼을 결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에 김성수 측은 한 매체를 통해 '김성수가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기사를 통해 알려진 부분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지만 이를 해명하거나 할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안다 이혼소송과 보도로 딸이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수는 그간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전처와의 이혼 후 딸과 함께 사는 일상 사업실패와 생활고에 따른 고충을 털어놨을 뿐 재혼사실을 밝힌 바 없는데요.

때문에 이번 이혼 소송 소식에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1994년 대표 혼성그룹 쿨로 데뷔한 김성수는 쿨의 멤버로는 물론,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해 왔는데요.

[무한도전] 토토가 열풍과 함께 지난 4월에는 쿨의 멤버로 '토요일을 즐겨라 슈퍼콘서트' 무대에 오르기도 했죠.

인생의 반을 쿨의 멤버로 살며 많은 사랑을 받은 김성수.


[인터뷰:김성수, 2012년 인터뷰 당시]

저희가 94년도 데뷔입니다 제 인생 반을 쿨로 보내지 않았나 싶어요


하지만 보통인 김성수의 삶은 평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김성수는 2004년 첫 번째 아내 강 씨와 결혼, 6년 뒤인 2010년에 결별했는데요.

여기에 사업실패와 살고 있던 집이 경매에 넘어가는 등 생활고까지 더해지면서 김성수는 더욱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2011년 김성수는 전 여자 친구로부터 폭행혐의로 피소되는데요. 합의로 사건을 마무리한 김성수는 기자회견을 통해 눈물로 심경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김성수는 '금전적, 물질적 합의가 아닌 서로를 배려한 마음의 합의였다'고 밝혔는데요.

이듬해인 2012년에는 전 아내 강 씨가 술집 흉기 난동 사건에 휘말려 사망했습니다. 당시 김성수는 전남편 자격으로 상주를 자처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현장음:김성수, 2012년 당시]

지금 숨 좀 쉬고 싶어요 숨 좀 쉬고.. 오늘은 제가 뭐.. 말을 못하겠네요


장례 기간 내내 빈소를 지키는 김성수와 아무것도 모르는 듯 한 딸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렇듯 힘겨운 시간을 보낸 김성수는 삶의 원동력으로 딸을 꼽으며 딸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는데요.


[인터뷰:김성수, 2012년 인터뷰 당시]

제일 중요한건 딸이죠.. 이번년도에 입학을 해요 그래서 딸 장래 미래 이런 것들을 생각 하면 의지할 데는 아빠밖에 없는데.. (딸과 함께 하는 시간도) 많이 늘었죠 만나보니까 아빠를 너무 사랑했었다는 게 그런데 내가 자주 못 만나줘서 얘도 많이 힘들었었겠구나 하고 느꼈었고 예전에는 꼬박꼬박 존댓말을 많이 했었는데 친해지니까 장난도 많이 치고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 줄 수 있는 아빠가 되고 싶어요


하나 뿐인 딸을 위해 더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던 김성수.

그의 바람처럼, 갑작스레 알려진 두 번째 이혼소송이 딸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하루 빨리 좋은 방향으로 정리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