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오피】 당신들은 【대전오피】【야걸】잘난 【간석오피】인간님구제할 도리 없는 철면피들.
“……알았어. 이제 됐어. 당신들은 잘난 인간님들이고, 난 괴물이라는 걸로 됐어.”
모로하(프라가)는 몸이 비틀려 끊어질 듯한 통증을 견디며 천천히 상체를 일으켰다.
“당신들 머리로는 괴물을 이해할 수 없겠지. 그러니 알기 쉽게 말해줄게. ……사라샤를 돌려줘. 우리는 그저, 조용히 살고 싶을 뿐이라고!”
거리를 가득 메우고 길을 막아서는 자들을 응시한다.
하지만 대답하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길을 양보하는 자도 아무도 없었다.
적의와 공포가 가득한 얼굴로 손에 든 창을 겨누고 있을 뿐.
“……그런 작은 소망조차…… 괴물에게는 허락될 수 없다, 는 거냐.”
안타까움과 허탈감으로 어깨가 무거워졌다.
모로하(프라가)는 하늘을 우러러보았다.
그 너머에 있다고 여겨지는 형이상(形而上)의 존재에게 묻는다.
“……이봐, 흘린 땀과 토해낸 피에 의미 같은 건 없었던 거야? 보답받지 못해도 그게 당연한 거야? 바라는 쪽이 바보였다는 거야? 인간의 일생 따윈 결국 그런 거야? 죽으면 그걸로 끝인 무가치한 존재인 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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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답은 없었다.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하늘이 사람에게 답을 내려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렇다면 이제 됐어.”
답은 자신이 정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