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선택 밤전 김태호는 "싫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러니까 '하와이안 셔츠에 반바지 차림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놓지 않기 http://bamwar.com 일종의 몸부림, 아니 '옷부림'이었던 셈이다. 더구나, 그의 표현을 빌리면쑥을 먹고 사람이 돼가면서" 칭찬을 받는 일도 늘어났다. "사람들이 한다, 잘 한다' 하니까 신이 나서 재미있게 하루에자면서 일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김태호의 회상."체력에오더라고요. 편두통에 이어 구토, 결국 성모병원에 걸어가서 죽을 같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간호사가 '그렇게 아프신 분이 여기까지더 아프시면 오세요'라고 하더군요. 순진하게 다시 회사로 돌아왔죠.모니터가 2개인데 4개로 보이는 거예요. 고열에 시달리다 바로 2주 진단을 받았는데, 이번 주 녹화 재밌다며 가겠다고했어요. 결국 20대 마지막 크리스마스는 병원에서 보냈죠." (2011년5일, 아레나 5주년 A-Talks)누구나 한계에 부딪히면 두 글자를포·기 또는 여기서 스·톱. 김태호도 그랬다고 한다. 방송계속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렇게 소모적으로 몸이 망가지는데,크게 반응도 없는 것 같고, 유학도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김태호에게 '데드 포인트'는 20대 마지막 크리스마스에 찾아 온예외 없이 '10년 법칙' ▲ 2006년 MBC 방송연예대상뽑은 올해 최고의 프로그램상' 수상 당시 모습. 조연출 포기까지 생각하게 만들었던 '데드 포인트'를 극복한 결과였다 ⓒ포인트, 마라톤 용어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고통이 극에 달하는많은 마라토너들이 떠올리는 말이다. 허나 그 고비를 넘기면오히려 줄어들고 다시 힘이 생긴다고 한다. 따라서 데드곧 위기이자 기회다. 실제로 이봉주는 데드 포인트를 즐긴다고바 있다. "내가 힘들면 남도 힘든 거니, 오히려 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다. 김태호는 어떻게비결은 없었다. 그저 "앞으로, 5년, 10년만 다시 도전해보자"고먹었다고 한다. 세계적인 심리학자 하버드대 윌리엄 가드너가 쓴 사람들'의 결론도 어찌 보면 평범한 것이었다. 피카소, 프로이트,스트라빈스키 등 당대 최고의 천재라 불린 그들도 10년을분야에 바쳤음을 증명해 낸 책, 이른바 '10년 법칙'이다.김태호도만이었다. MBC 입사 10년 만에 대학 시절 자신의멘토'였던 김석윤 PD와 종편 스카우트 '1순위'에 자리매김한 그말이다. 김태호는 이렇게 말한다."지금 10년째 MBC에 입사해서 일하다 항상 과정은 힘들더라고요. 정말, 과정이 힘들어서 떠난 사람도과정이 힘들어서 그냥 그 자리에 머문 사람들도 있는데,그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건 인내심인 것 같아요." 5월 19일, 청춘페스티벌 특강)그의 말처럼 인내심, 물론 중요하다.그 힘든 조연출 시절을 버텨낸 PD가 김태호만 있는아니다. 그의 말대로 "그 과정을 좀 즐기고 과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