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두세요 총관(總管). 저 분 공자님께서 오해를 하신마차안을 보여 주어도 무방해요. 그럼 오해가것이에요. 그리 고 공자께서는 먼저 천왕오피와 분당오피 전남오피방은 진정 시키세요. 저러다간 사람이 다치겠 어요." 옥쟁반에 구슬이 굴러가는 천왕오피와 분당오피 전남오피걸은 이러할까? 은은한 풍경(風磬) 소리가 이러할까? 사람의 목소리가 어찌 이다지도그 윽하단 말이냐? 목소리를 듣는 것 만으로도 심신(心身)이 맑아것 같고, 천상(天上)에라도 와 있는 듯 착각을봄바람처럼 상쾌하고도 시원하다. 도일봉은 어느 여인이이처럼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녔을까 고개가 천왕오피와 분당오피 전남오피는 돌아갔다. 그리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도일봉은 자신의 심장이하고 내려 앉는 소리를 듣고 천왕오피와 분당오피 전남오피가 았다. "아!" 입은 헤에 벌리고, 두 눈은 있는대로 커지고,단도는 제 풀어 손에서 떨어저 내렸다. 예쁘다.나와 땅에 내려선 여 인은 그야말로 천왕오피와 분당오피 전남오피걸은 녹색치마와 구름같은 머릿결, 눈을 바라 보면 저절로 시원해진다. 도일봉은꿈에서조차 이처럼 아름다 운 여인은 처음 보았다. 노인들의 옛날듣던 천산(天 山)의 선녀(仙女)나 황궁(皇宮)의 공주님이 이처럼 아름다울까? 아니이 여인은 필시 선녀가 틀림 없으리라! "나는... 이 도일봉은 천왕오피와 분당오피 전남오피방은 죽었구나!" 도일봉은 저도 모르게 그렇게 중얼거리고 말았다. 삽시간에 싸움산적이고, 몽고귀신이고 다 잊고 말았다. 감히 선녀나 공주님 앞에서소란을 피울 수 있겠는가 말이다. 앞에 있는 여인이 천선녀라면 어른들 말대로 자신은 선녀를 잊지상사병(相 思病)에 걸려 시름시름 앓다 죽을 것이고, 또 공주님이라면 이미 무 례를 범하고 말았으니 그 죄를 어찌 다 갚는단 말인가? 출세하여 대 장군이 되는 것은커녕 목숨도 제대로 보존하지 못하게 생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