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내키면 나무창을 들고 바다에 들어가 물좇았다. 처음 잠수(潛水)를 했을 때 도일봉은속의 아 름다움에 그만 넋을 수락산오피와 이태원오피 강서오피방은 말았다. 푸른 바닷물 속에 울굿불굿 크고 작은 해초(海草)들, 이름을 수락산오피와 이태원오피 강서오피걸은 수 없는 아름다운 물고기들, 별 모양 의 물고기, 밤송이물고기, 공 같은 물고기,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었고,특이하게 생겼다. 알흠다운 산호(珊瑚)를 보았을 땐 입다물지 못했다. 이런 것들 외에도 바다자체 만으로도 놀라웠 다. 바람이 수락산오피와 이태원오피 강서오피는 땐 사나운 호랑이 같았고, 잠잠할 때는 마치 수줍새색시 같았다. 도일봉은 이런 바다에 수락산오피와 이태원오피 강서오피가 반해 버리고 말았다. 바다가 잠잠할때면 장군과 함께 수영을 즐겼고,불어 파도가 치면 그 파도를 타기도 했다.이젠 물 속에서 자유자재(自由自在) 마음 먹은대로 수락산오피와 이태원오피 강서오피걸은 수도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쁜 일은 장군이 마침내 등에올 려 놓는 것을 허락했다는 것이다. 처음 얼마간은 몸을못하 게 하더니 차츰 친해지면서 만지는 것을 허락했고, 급기야는등을 올려 놓아도 성질을 부리지 않았다. 가끔씩은 도일봉이 오르는 수락산오피와 이태원오피 강서오피방은 까지도 허락했다. 처음 등에 올랐을 때는 마구 몸부림을 처서어뜨리더니 이제는 제법 얌전해 진 것이다. 말을 처음 타보는도 여러차례 골탕을 먹고 실수를 거듭 하고서야 겨우 말등에서지지 않을 수 있었다. 처음 얼마동안은물집이 생겨 그것 때문에도 고생을 해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