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겹지도 않냐? 이제 그만 좀 하지 그래?” “한 시진을아직도 시간이 조금 남았습니다. 주군.” 막 몽둥이를 휘두르고 호흡을사내가 황급히 허리를 숙이 며 대답했다. “남긴 뭐가 남아한 시진 지났어. 이제 그만해.” 을지호의 짜증 섞인 음성에사내는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멈칫거 렸다. 그러자 지금껏 단자세를 풀지 않던 해웅이 굽혔던 무 릎을 폈다. “알겠습니다.하도록 하지요. 너희들도 이제 그만 쉬어라.” 해웅이 옆에 놓아둔 강동업소 트위터 밤의전쟁 밤의전쟁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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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땀을 닦으며 말했다. “예. 소단주님.” 두 사내가 동시에하며 허리를 숙였다. 해웅과 어렸을 적부터 형제처럼 자라온 초번(草蕃)과떼어놓으려면 차라리 죽이고 가라며 막무가내로 우기며 따라온 불청 객들이었다.태어난 곳이 풀이 무성한 풀밭이라 하여 초번이란 이름을 지니고는 사내는 적당한 키에 해적에겐 어울리지 않는 곱상한 외모를있었고 벼락이 치던 날 바닷가로 떠밀려 왔다는 뇌전은 이름대로강렬한 인상을 자랑했다. 그리고 을지호는 그 둘의 이름을 한번에러서 번뇌라 부르고 있었다. 물론 초번과 뇌전은 질색을 하며강동업소 트위터 밤의전쟁 밤의전쟁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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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번뇌!!” “예, 주군.” 을지호의 음성에서 노기 어린 기운을초번과 뇌전이 다소 불 안한 기색으로 대답을 했다. 그들의을지호는 잔뜩 화가 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번뇌, 너희들이진정 번뇌(煩惱)케 하는구나.” 을지호가 머리가 아픈지 이마를 짚으며 고개를“무슨 말씀이신지…….” 초번보다는 조금 강단이 있던 뇌전이 조심스레 질문을“내가 조금 전 명령을 내렸다. 그만 두라고.” 을지호의 시선이향했다. 을지호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눈 치를해웅이 슬그머니 고개를 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