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쯧쯧, 그러게 말 좀 듣지 그랬어? 어이, 거기 문닫으쇼.” 을지호가 동료들의 도움을 받으며 황급히 지혈을 하는 사내의에 혀를 차며 문 가까이에 있던 한 상인에게 소리쳤다.전 을지호 의 부탁을 거부했다가 어떤 꼴을 당했는지 너무나목격한 상 인은 철왕이 날아오를까 겁을 내며 부리나케 문을문이 닫히고도 잠시, 살짝 인상을 구긴 을지호는 혹여 냄새가있을까 두려워하며 조심스레 코를 벌름거렸다. 미약하게 냄새가 남아 있긴 광주업소 지도 밤전 밤의전쟁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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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미안하게 됐다. 이놈의 코가 조금말이야.” 을지호가 다소 민망하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그런 것은그런데 너는 누구냐?” 해웅이 무표정하게 물었다. 하나 자신의 공격을분노보 다는 새로운 상대를 만났다는 반가움이 묻어있는 음성이었다. 해웅의감정을 느낀 을지호가 너털웃음을 지었다. “뭐, 이름은 차차 알게그나저나 그렇게 싸우고도 아직도 기 력이 남은 모양이로군. 재밌어,재밌어.” 해웅은 온갖 풍상(風霜)을 견뎌낸 천년 거목의 모습처럼 당당히있었다. 그런 해웅을 지그시 쳐다보던 을지호의 눈빛에 묘한 기운이광주업소 지도 밤전 밤의전쟁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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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있었다. “해웅이라고 했냐?” “그렇다.” “바다 곰이라… 하하하! 이름멋지게 지었는데 그래.” 좋게 보면 여유로운 것이었지만 좋게 볼아무도 없었다. 한 없이 건방지게만 보이는 을지호의 태도에 가장노화를 터뜨린 것 은 용부였다. “저, 저, 저런 쳐죽일보았나! 감히 어디서!” 분노의 불똥은 전혀 엉뚱한 곳으로 튀었다.“뭣들 하느냐! 당장 저놈의 주둥아리를 찢어버려라! 아니면 네놈들의 모가지를버릴 것이다.” 그렇잖아도 자신의 소단주를 어린아이 다루듯태도에 기분이 상할 대로 상하여 터지기 일보직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