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세밀히 관찰한 결과는 대전상당히 단조롭다는 것이었다. 도옥은 양몽환을「일명 선사는 고승인 것 같구려.」 하는데 뒤에서 「두 분께서는온 분인데 무슨 일로 일명 선사를 찾으시는지요?」 하는 냉랭한들려 왔다. 도옥과 양몽환은 깜짝 놀라며 돌아 섰다. 대전앞에 삼 십세 정도의 승복을 중이 서 있었다. 창백하고 몹시도 말랐으나 눈에서는 광채가 나고 도옥이 얼굴에 웃음을 가득 띠우며 「대사님의훌륭하시구려. 언제 오셨는지 저희들은 전혀대답하면서 중에게 다가 갔다. 그 중은 도옥을 뚫어지게 쳐다보며표정 이었다. 양몽환은 며칠간 도옥과 사귀어서 그의 성격을 아는지라일을 저지르지나 않을까 해서 재빨리 도옥을막고 예를 갖추어 「저는 곤륜파의 이옵고 이 분은 천용방의 향주 도옥 우리가 일명 선사님을 뵙고자 하는 것은 악의가 아니라 다만 한 가지 여쭈어 볼 일이 있어서왔습니다.」 찾아온 뜻을 말했다. 「두 분께서 일명 선사님을오셨다면 대사님을 만나는 규칙정도는 아실 터인데.」 「저희들은 그것을스님께서 하교(下敎)하여 주십시오.」 중의 얼굴에는 의아하다는역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