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떨어지지 않는 마리엔 공주 덕에 에릭은 내키지 않는고개를 끄덕였다. 에릭까지 부탁을 받아들이자 마리엔 공주는 환한 얼굴로따라왔다. 에릭은 관심이 없어 몰랐겠지만 마리엔 공주의 표정은 시시각각단순히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걸 봐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음식을 봐도 싱긋 웃는다. 마술이나 묘기를 보여주는 사람들을 보면쳐다본다. 그러다 여전히 멀뚱한 에릭에게 '뭐 저런 무뚝뚝한 인간이시선을 보냈다. "마리엔 님, 에릭은 원래 이렇습니다. 저 녀석이 해운대〕밤전 『분당대떡방 포항대떡방 역삼대떡방 경험담』∑∝ 밤의전쟁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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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건 오로지 검뿐이죠. 평소에는 저렇게 맹하다가도 검만 잡으면변하거든요. 그리고 옆에 이렇게 근사한 남자가 있으니 저런 무뚝뚝한신경 끄셔도 됩니다." 얼마 봐온 마리엔 공주는 농도 웃으며수 있는 사람이었기에 나도 모르게 가벼운 말을 건넸다. 하지만웃으면 고개를 끄덕이지 않았다. 화가 나서가 아니라 바로 '근사한말 때문이었다. "잠깐! 남자라니? 세린, 남자였어?" 사실 나는 여성스러운가지고 있었다. 덕분에 처음 1분 정도는 헷갈려하는 사람은 많지만완벽하게 성별을 착각한 사람은 없었다. 그렇다고 불쾌하다거나 하는 건해운대〕밤전 『분당대떡방 포항대떡방 역삼대떡방 경험담』∑∝ 밤의전쟁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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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생각보다 마리엔 공주가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따름이다. 동시에엉뚱한 사람이었다. 솜사탕을 보고 솜으로 사탕을 어떻게 만드냐는 질문은못한 반응이었다. 덕분에 대로 한복판에서 숨이 멎을 정도로 웃었다.웬만한 일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 에릭마저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이제 우리는 공범이야. 그거 알지?'라는 말만 하지 않았다면 나는순진하다고 여겼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다시 거리에서 마리엔 공주를되었다. 축제가 끝난 어느 날의 오후였다. 경계하듯두리번거리는 여자가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