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너무 기분이 좋다네. 하하하!" 그 자는 연신터트렸다. 그 때마다 술냄새가 코끝을 자극했다. 나는 살짝 인상을그러나 그건 술냄새 때문이 아니라 그의 말 때문이었다. 어떻게좋을 수 있을까? 아무리 자신이 원해서 남았다하더라도 목숨이 아깝지것일까? 나는 나도 모르게 말을 내뱉고 말았다. "뭐가 그렇게곧 죽을 게 뻔한데. 나라면 도망가겠어요." 그러자 그 자가멈추고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내 말을 들었는지 주위의 다른 시흥대떡방 소프트 밤의전쟁 밤의전쟁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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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았다. 내게 처음 말을 걸었던 병사는 잠시 생각에몽롱한 눈빛으로 말했다. "그건 말이야 나도 잘 모르겠어." "네?"어이없다는 듯 바라보자 그 병사는 무엇이 그렇게도 즐거운지 낄낄댔다.전쟁에 나갔을 때 나는 발이 얼어붙어서 도망칠 수가 없었어.움직일 수 있었다면 도망쳤을 거야. 두 번째는 근처에 기사님이도망칠 수 없었어. 도망치면 그 기사님이 날 죽일테니까. 세뒤에서 사람들이 밀어서 도망칠 수가 없었어. 네 번째는 조금만조금만 더 하다 도망치지 못했어. 그리고 며칠 전 전투에서시흥대떡방 소프트 밤의전쟁 밤의전쟁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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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패하고 퇴각할 때 드디어 도망칠 수 있었어." 갑자기상관없는 이야기를 늘어놓던 병사는 마지막 대목에 이르자 자랑스럽다는 듯한지었다. 그러나 그 표정은 어느새 애잔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그런데우습게도 도망치고 난 후에 나는 흩어져버린 부대를 찾고 있는발견했어. 왜 그랬을까? 그리고 나는 지금 왜 여기에 남아있을까?하지만…후회는 하지 않아." "맞아. 맞아. 내가 미쳤나봐. 그런데 가끔은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나는짐까지 싸놨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