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 무럭무럭 피어나는 완자볶음요리인 남전환자(南煎丸子)라는 요리와 탕요리인 연화탕(蓮花湯),조림인 동파육(東坡肉)과 구운 오리 한 마리,귀주의 명주인 모태주(茅台酒) 두 병을 들고 방안으로 들어섰다.이걸 우리 둘이서 다 먹으라고 가져온강원이 음식을 들고 있는 점소이에게 말하자 점소이는. "두드실 거라고 하셨잖습니까?" "예. 그러긴 했죠?" "이 것이객점에서 제공하는 2인분입니다." "예에?" "이 술도 포함해서요!" "냐..."날 밤 해시(亥時:오후 9시-오후 11시)말. 낮 동안 시끌시끌했던대부분의 사람들이 잠자리에 들어 고요한 적막이 흐르고 있었다.스스스. 무언가 움직이는 듯한 미세한 소리가 그 적막을잠들어 있는 강원의 귓속으로 파고 들고 있었다. "!"움직이는 사람들의 옷자락이 스치는 소리, 소리를 내는 대상은조심스럽게 움직이는 듯 했으나, 강원의 청각에서는 벗어나지는 못하고'한 밤중에 이렇듯 조심스러운 발걸음이라.. 좋은 일은 아닌하군. 게다가 방향은.. 여기로군!' 강원은 살짝 눈을 뜨고침상에 잠들어 있는 다인을 바라보았다. 낮에 마신 모태주여행의 피로 때문인지 아무 것도 모른 채 곤히있었다. '훗! 덩치에 비해 술은 약하군. 하긴 처음술이라고 했으니.. 음 미성년자에게 술을 권했으니인가.. 아냐, 아무도 다인을 어리게 보지도 않고 이곳엔법률도 없으니 뭐 어때.. 캬캬. 그나저나, 저 들이방향이 여기라면 노리는 것은 아마도.. 나겠군. 그렇담 어디..나서 볼까~' 스팟. 자리에 누워 있던신형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모두들그 독한 년이 비응객이라는 자가 지닌 무공이 고강하다최대한 주의를 기울여 단 한 번에한다!」 끄덕끄덕. 어느새 강원이 머무는 객실의 앞에 도착한명의 복면인들은 신중하게 고개를 끄덕인 후.한 명이 방 문에 소리 없이 구멍을 뚫고안으로 대롱을 하나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입을 가져다 대고는내용물 을 힘껏 불어 넣으려는 순간. "여어~ ""켁. 케엑.." 바로 옆에서 부르는 소리에 대롱에 입을대던 복면인은 깜짝 놀라 대롱의 내용물을 들이 마시고는하게 켁켁거리기 시작하였다. 그와 동시에 다른 두 명의재빠르게 등 뒤에 매달린 검을 뽑아 들어 강원을퍽. "커억..." 그 중 한 명이 강원의 주먹에얻어맞고 그 자리에 풀썩 꼬꾸라져 버리고 말았다. 그와기침을 해대던 복면인은 정신을 놓아갔고, 뒤늦게 검을 뽑았던놀란 토끼 눈을 하고는 상황을 파악할 것도 없이날려 객실 앞을 벗어나기 시작하였다. "훗!" 강원은 가볍게웃어 주고는 달아나는 복면인의 뒤를 쫓아 신형을 날렸다.따라잡지 않은 채 곽부성 에게 배운 은신술을 응용하며뒤를 쫓는 것이었다. 그러나 강원은 곧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고 모습을 드러냈다. 복면인이 도망곳은 그리 멀지 않은 바로 성화장의 지붕 위였기그곳에는 방금 도주한 복면인 을 포함해 총 9인의자리하고 있었다. 하나같이 모두 검을 뽑아흉흉한 안광을 발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