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에 떨었을 OO을 위해 엄마가 진상규명에 힘써볼게"라며 속으로 수만번이야기를 편지에 옮겼다. 안산=정혜진·이완기기자 madein@sed.co.kr[ⓒ bookshops【runZB1.org즐겨박기1,수원패티쉬】 branchy하단패티쉬,부천패티쉬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13일수녀가 한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진도/류우종 기자 bookshops【runZB1.org즐겨박기1,수원패티쉬】 branchy하단패티쉬,부천패티쉬[한겨레] “우리가 부르면 혹시 알아요?비닷속에서 듣고 달려올지…”소리쳐 이름 부르다만월이었다. 별이 보이지 않는 밤하늘에 둥근 달 하나가 유난스레잔잔한 달빛 물결 아래에 삼삼오오 모인 이들의 낮은 어깨가어두운 밤바다를 향해 그리운 딸 아이의 이름을 소리쳐 부르던끝내 넋을 잃고 말았다. 14일 새벽 0시20분께, 세월호 실종자 bookshops【runZB1.org즐겨박기1,수원패티쉬】 branchy하단패티쉬,부천패티쉬30여 명이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 bookshops【runZB1.org즐겨박기1,수원패티쉬】 branchy하단패티쉬,부천패티쉬세월호 침몰 사고 29일째인 이날까지도 배 안에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실종자 28명을 애타게마음이 불러낸 자리다. 한달 가까이 bookshops【runZB1.org즐겨박기1,수원패티쉬】 branchy하단패티쉬,부천패티쉬팽목항 등에 머물고 있는 실종자 가족 40여명(범정부사고대책본부 추산) 가운데이상이 이날 밤 팽목항을 찾았다. “밤이 되면조용해질테니까, 그때 우리가 크게 이름이라도 bookshops【runZB1.org즐겨박기1,수원패티쉬】 branchy하단패티쉬,부천패티쉬혹시 알아요? 바닷속에서 그 소리를 듣고 달려올지….” 팽목항으로 출발하기진도실내체육관 밖에서 전세버스를 기다리던 경기도 안산 단원고의 한 학부모가해가 저물기 전까지만 해도 “구조작업을 해야 아이들을 찾지, 우리가나오나”라며 떨떠름한 표정을 짓던 권오복(60)씨도 일찌감치 팽목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bookshops【runZB1.org즐겨박기1,수원패티쉬】 branchy하단패티쉬,부천패티쉬동생 재근(51)씨와 조카 혁규(6)군을 기다리고 있다.모인 30여 명의 실종자 가족은 bookshops【runZB1.org즐겨박기1,수원패티쉬】 branchy하단패티쉬,부천패티쉬권재근씨를 시작으로 일반인 실종자 8명, 단원고 선생님 5명, 학생등 모두 29명의 이름을 차례로 세번씩 불렀다. 여기에는 이날수습됐으나 당시까지 신원이 최종 확인되지 않은 단원고한명의 이름도 들어 있었다. 일반인과 선생님께는 bookshops【runZB1.org즐겨박기1,수원패티쉬】 branchy하단패티쉬,부천패티쉬학생한테는 “집에 가자”를29명의 이름을 모두 불렀을 무렵, 실종자흐느낌은 어느덧 통곡이 되어 밤바다를 흔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