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에서 요동 치는 진기다. 막세건의 말대로라면 의념(意念)으로 움직일 수힘이다. 미미한 열기를 전신에 한 바퀴부평안마≪아밤⇒검색≫강남안마≥〉김해안마£것이 일주천(一周天), 연공 일 회(一回)는 팔주천(八周天)을 기본으로 한다. '무념무아의부평안마≪아밤⇒검색≫강남안마≥〉김해안마£오로지 단전에만 의식을 집중하고... 움직이려 하지 말고 흐르는 기운을한다. 움직이는 것은 형체가 완전히 잡힌부평안마≪아밤⇒검색≫강남안마≥〉김해안마£사형은 본인이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진기는 흐른다고 했다. 진기가않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라고. '그것참...부평안마≪아밤⇒검색≫강남안마≥〉김해안마£흐른다고 했는데 이놈의 진기는 단전에만 머물러 있는 것 같으니...'부평안마≪아밤⇒검색≫강남안마≥〉김해안마£느낀 진기, 단전에서 피어난 따뜻한 열기는 하복부에 머물러 움직이지* * * 함박눈이 펑펑 내렸다. 황톳빛이던 무생곡이 설벽(雪壁)으로부평안마≪아밤⇒검색≫강남안마≥〉김해안마£세상이 온통 하얀 가운데 점점이 검고 푸른빛이 얼룩져 있다.바라본 세상은 참 아름다웠다. '수미실서... 머리와 꼬리가 차례를 잃어버린다.잃어버린다. 어디가 머리이며 어디가 꼬리인가...?' 독사는부평안마≪아밤⇒검색≫강남안마≥〉김해안마£첫 구절을 좀처럼 풀지 못했다. 막세건은 지루함을 참지 못하겠는지부평안마≪아밤⇒검색≫강남안마≥〉김해안마£내리기 전에 절벽을 내려갔다. "충고 한마디근골을 단련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내공은부평안마≪아밤⇒검색≫강남안마≥〉김해안마£한계를 벗어나게 해주지. 무엇 때문에 석낭 수련에 집착하는지는 모르지만중단이 빠르면 빠를수록 득이 될부평안마≪아밤⇒검색≫강남안마≥〉김해안마£"알겠습니다." "너무 난해해서 감당할 수 없는 건가?" "아닙니다. 잘은부평안마≪아밤⇒검색≫강남안마≥〉김해안마£암혼사라는 무공을 배워보고 싶습니다." "음...! 암혼사를 배우겠다면서 구결전수를 거부하는부평안마≪아밤⇒검색≫강남안마≥〉김해안마£모르겠다만, 난 한겨울을 여기서 보낼 생각이 없으니 이만 내려갔다가뚫리면 다시 오지. 그때까지 잘 생각해 보기 바란다." 사형절벽을 내려가기 전에 한 말이다. 그부평안마≪아밤⇒검색≫강남안마≥〉김해안마£옳을 수도 있다. 아니, 옳다. 사형이 경락에 대해서 가르쳐부평안마≪아밤⇒검색≫강남안마≥〉김해안마£것을 토대로 추측해 보면 어렵지 않게 짐작할있다. 하지만 독사는 단전에서 일어나는 미미한부평안마≪아밤⇒검색≫강남안마≥〉김해안마£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것이야말로 막세건이 말한 보이지 않는 진기의실체라고 확신했다. 진기의 실체를 잡았는데부평안마≪아밤⇒검색≫강남안마≥〉김해안마£방법으로 똑같은 진기를 찾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을까? 또부평안마≪아밤⇒검색≫강남안마≥〉김해안마£가지 사형이 모르는 것이 있다. 그는 아직도구결을 전해주려고 애쓰고 있다. 이미 독사의부평안마≪아밤⇒검색≫강남안마≥〉김해안마£속에 차곡차곡 쌓여 있는 줄도 모르고. 숨기려고 해서 숨긴아니다. 단지 느닷없이부평안마≪아밤⇒검색≫강남안마≥〉김해안마£사형이 되어버리 막세건과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없었을 뿐이다.무생곡을 떠나자 독사는 홀가분한 심정이 들었다.시간 혼자 지내서인지 누구와 함께 있으면 오히려 불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