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기수식... 단지만방인... 가지와 넝쿨은 가까이그전에 만변정기부터 이루어야겠지. 만변정기... 몸의 중심이야.부평안마【아밤】성정안마↙〕길동안마↖중심을 고정시키고 단지만방인 수족과 병기를 중심과 가가이에 둔다. 다음은부평안마【아밤】성정안마↙〕길동안마↖행동이 시작되니 기수식이 변화하는 것인데...' 막세건의 머리 속은 실타래처럼엉켜들었다. 독사는 막세건이 그의 곁에서 떨어져부평안마【아밤】성정안마↙〕길동안마↖순간부터 암혼사 구결을 참오하기 시작했다. 막세건은 그를 너무 가볍게독사는 주마간산(走馬看山)으로 한 번 읊어준부평안마【아밤】성정안마↙〕길동안마↖불과한 구결을 완전히 외워 버렸다. 불곰이나 돌주먹이 알면 놀라자빠질부평안마【아밤】성정안마↙〕길동안마↖자신은 그들이 생각하는 만큼 잘 싸우지 못한다. 돌주먹처럼 주먹이것도 아니고 불곰처럼 힘이 센 것도 아니다. 그러면서도 '독사'로부평안마【아밤】성정안마↙〕길동안마↖만큼 싸움에 이골이 난 것은 싸움판에만 서면 어떤 자를식으로 공격해야겠다는 싸움 방법이 퍼뜩 떠오르기 때문이다. 머리다. 싸움은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 하는 것이다.부평안마【아밤】성정안마↙〕길동안마↖머리다. 불행히도 그에게는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다. 훈장 선생이라도 하려면부평안마【아밤】성정안마↙〕길동안마↖학문 정도는 갖춰야 하는데 하루가 멀다싸움이 벌어지니 도대체가 학문에 집중할 시간이부평안마【아밤】성정안마↙〕길동안마↖그래서 고심 끝에 짧은 시간에 책에 적힌 글귀를 외울있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 방법은부평안마【아밤】성정안마↙〕길동안마↖찾아냈다. 어느 더운 여름날 개천에서 목욕을 하던 중에 가슴에부평안마【아밤】성정안마↙〕길동안마↖상처를 보게 되었다. 다른 때는 무심히 지나쳤던 상처인데 그날만은부평안마【아밤】성정안마↙〕길동안마↖깊게 살펴보았다. 이상했다. 그의 가슴에 상처를 낸 것은 부엌에서사용하는 식칼이다. 이름도 모르는 놈인데 실실 웃으며 다가와 느닷없이휘둘렀다. 놈의 얼굴이 생생하게 기억된다. 벌서부평안마【아밤】성정안마↙〕길동안마↖일인데 어제 일처럼 뚜렷하게 기억난다. 발뒤꿈치에 얻어맞아 묵사발이 된부평안마【아밤】성정안마↙〕길동안마↖떠오르고 죽어가며 내뱉던 신음까지 쟁쟁하게 귓전을 울린다.얻어맞은 수많은 사내들의 얼굴은 대부분 기억나지부평안마【아밤】성정안마↙〕길동안마↖그자의 얼굴만은 또렷이 기억난다. '상처... 기억...' 좋은 방법이 생각났다.난 상처가 해답이다. 직접 칼을부평안마【아밤】성정안마↙〕길동안마↖자해할 수는 없지만 상상으로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눈에부평안마【아밤】성정안마↙〕길동안마↖쑤셔 박을 수도 있고 혀를 자를 수도상상으로 하지 못할 일이 어디 있는가.부평안마【아밤】성정안마↙〕길동안마↖하나에 글귀 하나...'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했다. 하지만 방법이 숙달될수록폭도 넓어졌다. 미안한부평안마【아밤】성정안마↙〕길동안마↖불곰은 몇 번이나 죽었다. 돌주먹은 전신에 화살이 꽂히기도 했고역시 죽었다 살아났다를 반복했다. 주변의 모든책에 적힌 글귀를 외우는 데 사용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