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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1 3

23:39:05.3236635 ¢∞강동역건마 강동건마 강동건마잠시 지켜보던 우순과 유순이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았다. 그들은비호같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를 산이의 몸 놀 림을 보고깨닫게 되었다. 그 어린 아이가 토끼를 쫓아 이리저리 내달리기¢∞강동역건마 강동건마 강동건마그 민활한 몸놀림이란 게, 산토끼와 비교하여 조금의 손색도 없보이는 것이었다. 두 사람은 산이를 도와 함께 산토끼를 쫓을하지 못하 고, 그저 놀라움의 눈으로 산이가 뛰어 다니는지켜만 보고 있었다. 산이와 토끼가 얼마동안이나 그렇게 눈밭 위를¢∞강동역건마 강동건마 강동건마뛰어 다녔을까? 이제 산토끼는 거의 달리지를 못하고 있었다. 완전히버린 것이다. 그런데 산이는 여전히 힘이 남아도는 듯 하였다.산토끼의 몸을 툭툭 건드리면서, 오히려 산토끼에게 더 빨리 도망가기를하였던 것이다. 우순과 유순은 다시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볼¢∞강동역건마 강동건마 강동건마밖에 없었다. 비록 산토끼가 초반에 이미 그들과의 한 바탕쫓김으로 힘을 한 차례 뺐다고는 하나, 그래도 명색이 야생의더구나 지금 그들의 눈 앞에서 펼쳐진 산이와의 추격전은 결코시간이 아니었다. 그런데 산토끼가 먼저 지쳐 버릴 정도였으니, 저¢∞강동역건마 강동건마 강동건마아이의 체력이란 것이 실로 놀라운 것이 아니겠는가? 그제서야 그들은조부가 왜 산이를 집안의 양자로 들 이면서까지 한맥의 종통을이으려 하였는지를 비로소 알 것 같았다. 문득 유순이 고함을¢∞강동역건마 강동건마 강동건마_"산아! 토끼의 귀를 잡아!" 산이는 제대로 달아나지도 못하고 있는두고서, 어디 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를 모르고 발로 툭툭있는 중 이었다. 그 모습은 또 영락없이 도시에서만 자란모습이었다. 결국 유순이 달려 올라가 토끼의 두 귀를 움켜¢∞강동역건마 강동건마 강동건마것으로, 그 한 바탕의 대단한(?) 추격전은 마무리가 되었다. 물론커다란 배낭에 담아 간 두 마리의 집토끼는 그대 로¢∞강동역건마 강동건마 강동건마원래의 토끼장으로 되돌아갔다. ◇ ◇ ◇ 오후에는 점심을 먹고우순과 유순은 내친 김에 산이에 게 시골생활의 진수를 또선 보이기로 하였다. 천렵이었다. 그들도 오랜만의 일이라 그리 싫지는¢∞강동역건마 강동건마 강동건마기색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산등성이를 쫒아 다닌 그 피로가 아직까지풀리지도 않았을 텐데 말이다. 더구나 진숙이 함께 따라가겠다고 나서자,표정에는 들뜬 기색이 역력하였다. 진숙은 아마도 얼어 붙어 미끄러운혹시나 산이가 다치기라도 할까 염려가 된 모양이었다. 그들 두¢∞강동역건마 강동건마 강동건마광을 뒤져, 장화와 지렛대, 해머, 반도 등을 찾아 내었다.물건들은 오래 동안 사용을 하지 않았는지, 온통 먼지투성 이였다.먼지들을 털어 내고, 모두는 장화를 신었다. 산이에게 맞는 장화는개 중 작은 것을 골라 운동 화를 신은 채로¢∞강동역건마 강동건마 강동건마넣었더니 제법 맞게 되었다. 우순이 지렛대와 반도를 어깨에 걸치고,해머를 들었 다. 진숙은 제법 커다란 주전자 하나를 한들고, 다른 손으 로는 산이의 손을 잡고 그들을 뒤아침까지 눈이 왔으니, 냇가는 아직까지 누구에게도 침범당하 지 않은¢∞강동역건마 강동건마 강동건마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내의 가 쪽으로는 얼음이 얼어내의 가운데로 들어갈 수록 급한 물살 때문인지 졸졸거리는 소리와물결이 흐르 고 있었다. 냇가에서 적당한 바위를 고르던 우순과¢∞강동역건마 강동건마 강동건마\얼음을 밟으며 물 속으로 들어갔다. 어릴 때, 누구 못지고기를 많이 잡아 보았던 그들이었 기에, 어떻게 생긴 바위에종류의 고기가 있음 직하다는 짐작 정도는 쉽게 할 수것이다. 지금처럼 한 겨울에는 작은 돌들 위에 얹혀 틈새가¢∞강동역건마 강동건마 강동건마바위 보다는, 물 밑 모래 바닥에 깊숙이 박혀 있는,땅 바위라고 부르는 바위를 노려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좀¢∞강동역건마 강동건마 강동건마고급 어종(漁種)이라고 할 수 있는 꺽지라든지, 텅스리, 그리고 무엇보다도최대의 왕건이(?)를 잡을 수 가 있는 것이다. 사실 우순과형제가 오늘 그들의 새로운 막내동생 산이 에게 경험을 시켜¢∞강동역건마 강동건마 강동건마싶은 것도 바로 그 왕건이(?)라고 할 수 있었다. 지금유순 형제가 고른 바위가 바로 땅 바위였다. 그들은 우선지렛대로 바위 주변의 얼음을 깨어 내서 깨끗하게 정리를 하고,바위 주변의 자잘한 물 속 돌맹이들 도 한 가로¢∞강동역건마 강동건마 강동건마냈다. 반도를 댈 터를 고르는 것이다. 물살이 흐르는 방향으로반도를 대었다. 반도는 바위에 최대한 가까이 가져다 대어서 사냥감들이곳으로 도망갈 여지를 두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너무 가까이지렛대로 바위를 들었다가 놓았다가 하면서 고기를 모는 과정에서 바위¢∞강동역건마 강동건마 강동건마반도가 끼 는 수가 있다. 또 물살이 있는 곳에서는바닥과 반도의 납 추 사이로 틈새가 뜨지 않는지 잘한다. 그래서 사실 이런 종류의 천렵에서는 원래 가장 고수(?)가도를 잡는 것이 불문율이었다. 그런 걸 보면, 아무래도 고기잡이에¢∞강동역건마 강동건마 강동건마우순보다 유순 이 한 수 위인 모양이었다. 지렛대 밑으로받침돌을 고이고 나서, 우순이 힘을 쓰 기 시작했다. "으쌰!"물 밑 바닥 속으로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제법¢∞강동역건마 강동건마 강동건마/바위는 겨우 조금 움찔 하였을 뿐이다. "우쌰!" 우순의 힘소리가 좀 더 커지면서 몇 번 반복되었고, 그 때마다조금씩 더 크게 들썩거렸다. 그리고 마침내 흙탕물이 크게 일어나면서철썩일 정도 로 바위가 들썩들썩 하기"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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