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소식을 전해들은 공학원의 식구들은 정신없는 아침을했는데, 각자 맡은 분야의 현황보고서를 며칠 후까지 제출하라는 통보를때문이었다. 이에 다급해진 공학원의 공학자들은일을 잠시 접고 보고서 작성에 매달리기연구원들은 그들을 보조하며 바쁜보내고 있었다. 이것은 뮤스의 친구들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었다. 오히려 만큼 잘 아는 관계였기에 더욱 분발해야만 했는데, 최소한 친구들창피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이었기오후 무렵이 되자 연구실을 다섯 쯤 합해 놓은 크기의 회의실 안으로 뮤스의 친구들이 한들어오고 있었는데, 하나 같이 높이 쌓인 서류더미를그것들은 각 도시의 공학원에서 부터온 부품 수급현황이나 자원 수급현황, 개발비 내역, 인건비수십 종에 이르는 서류 섞여있는 것이었는데, 평소 서류의 중요성을 못 느낀정리조차 하지 않던 차에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자보이는 모든 서류들을 모두 쓸어모아 온손에든 서류더미를 힘겹게 바르키엘은 손을 털며 불만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갑자기 이게 무슨지금까지 한번도 안 현황보고서를 모레까지 제출하라니, 뮤스도 너무 하는거 아냐?" 그의 말에하듯이 고개를 끄덕인 가이엔 역시 불만스러운 표정이었다. "그러게... 서류들을때 쓸 거라고 말이라도 해줬으면정도까지 쌓이기 전에 정리를 했을 텐데.많은걸 언제 다 정리하지?"일에는 착실하기로 이름난 세이즈 역시 어쩔도리가 없었는지 난색을 표하고있었다. 오늘은 밤을 새서라도 작업을 해야할 것 같아. 그런데 벌쿤과아직 안왔니?" 회의실 안을 두리번거리며 묻자서류를 몇 개로 분리하던 카타리나가 "히안은 아까 연구실에서 나오는걸 봤으니 금방 올 거야. 그리고잘 모르겠는걸?" 카타리나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히안의들려왔다. "이봐들! 나 좀 도와이에 친구들이 시선을 돌려보니 문 앞에서 비틀거리며 머리쌓인 서류뭉치들을 안고있는 히안을 수 있었는데, 바싹 마른 체구에 다른 친구들두 배 정도나 많아 보이는 서류뭉치를 싸들고 오는모습이 안쓰러워 보이고 있었다. "쯔쯧! 내가도와줄게." 짧게 혀를 바르키엘은 그가 안고있는 서류의 반을 덜어줬고, 그제야 서류에 가려져히안의 얼굴이 나타나게 되었다. 더운 더해져 땀을 비오듯이 흘리던 그는 신경질 적으로 서류를투덜거렸다. "뮤스 이 녀석 나타나기만 해봐. 가만히 안놔둘 테니까!" 히안이 허리에 손을 올리며 씩씩거리고 있을그의 등을 밀치며 벌쿤이 들어왔다. 그는 다른 친구들과는 대조적으로몇 뭉치의 서류들만 가지고 오는오히려 표정은 더욱 울상이었다. 그 모습을 보며 의아해진물었다. "벌쿤. 너는 정리할게 겨우 그것없어?" 카타리나 역시 놀랍다는 듯이크게 뜨며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