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미친 영감탱! 정, 정말 다 주려는 거요? 권,도, 도경(刀經)만이라도 남겨 주시오. 제발!' 그에게쌍문대떡방,신천대떡방,석촌대떡방《의지가 하나도 들리지 않으리란 것을 알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소리를 질렀으나, 쌍문대떡방,신천대떡방,석촌대떡방《현현자는 요지부동이었다. 이런 것을 두고 죽 쒀서 개 줬다고하는 것인가? 이런, 젠장! "조, 조건을 쌍문대떡방,신천대떡방,석촌대떡방《보시오. 내가 들어줄 수 있는 것이라면 다 들어 주겠소."몇 가지 간단한 조건들이 있기야쌍문대떡방,신천대떡방,석촌대떡방《일단 저기 널브러져 있는 남궁현 녀석이 원하는 정보를 전음으로쌍문대떡방,신천대떡방,석촌대떡방《주도록 해라. 아무리 싸가지가 없는 녀석이라 해도 일행은 일행이니"알, 알겠소." 힘없이 대답을 한 소맹주는 입을 달싹달싹 거렸으나,쌍문대떡방,신천대떡방,석촌대떡방《전음입밀(傳音入密)로 말을 전달하고 있는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이어서질렸는지 바닥에 퍼 질러져 있던 남궁현이 느닷없이 벌떡 일어서더니후에는 털썩 주저앉으며 '다행이야.' 라고 중얼거리는 쌍문대떡방,신천대떡방,석촌대떡방《들렸다. 아마도 그가 원하던 답을 얻었던 모양이었다. "그 다음쌍문대떡방,신천대떡방,석촌대떡방《무엇이오?" "월녀궁 여인들을 비롯한 우리 일행의보장하라는 것이다. 그런다고 약속 따위를 제대로쌍문대떡방,신천대떡방,석촌대떡방《무림맹이라고 여기지는 않는다만, 아시다시피 구파일방(九派一幇), 오대세가(五大世家) 놈들이 사그리 숨어것은 너도 잘 알 것이다. 쌍문대떡방,신천대떡방,석촌대떡방《낮 쥐들이 우리 대화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셈이지. 이들쌍문대떡방,신천대떡방,석촌대떡방《공식적으로 약속하겠느냐?" "어려운 부탁이긴 하지만, 약속하오. 그들에게 손 끝쌍문대떡방,신천대떡방,석촌대떡방《건드리지 않겠소. 그리고, 또 조건이 있소?" "이제는 없다. 이거나해라. 어디 보자, 이것은 도경이군." 또 아까운 혈해진경을 북현현자(炫炫者) 영감은 그것을 하태우(河太愚) 영감에게 날렸다.쌍문대떡방,신천대떡방,석촌대떡방《험상궂은 안면과는 달리 몹시 당황하며 받아 내었으나, 역시 네 쌍문대떡방,신천대떡방,석촌대떡방《뒤로 쭈욱 미끄러졌다. 이어서 이것은 권경(券經)이로군 하면서뜯어서 날렸는데, 의도를 했는지 안 했는지쌍문대떡방,신천대떡방,석촌대떡방《품속으로 정확히 날아들었다. 그녀는 엉거주춤 그것을 받으려고 했다가 끌어안은비명을 지르며 멀찍이 나가떨어졌다. 그러더니쌍문대떡방,신천대떡방,석촌대떡방《늘어져 버린 것이 기절해 버린 게 분명했다. 다시 이번에는쌍문대떡방,신천대떡방,석촌대떡방《독경이로군 하고 책자를 날렸는데, 그것은 미쳐 피하지 못한 이름도황의 무사 품으로 날아 들어가 버렸다. 아니나 다를까 끔찍한 쌍문대떡방,신천대떡방,석촌대떡방《함께 쭉 미끄러진 그는 그대로토하며 굳어 버리는 것이 즉사해 버린 듯 싶었다. 그런데,쌍문대떡방,신천대떡방,석촌대떡방《그 무사가 미끄러져 멈춘 곳이 교묘하게도 수라삼살의 발치였던 것이었다.대치하고만 있던 수라삼살(修羅三殺) 중 혈살(血殺)이라는 작자가쌍문대떡방,신천대떡방,석촌대떡방《무사의 품에서 독경(毒經)을 강탈해 버리더니 자기 일행도 돌아보지 않고쳐버리는 게 아닌가! 그를 가로막던쌍문대떡방,신천대떡방,석촌대떡방《아해들은 그가 기습적으로 뿌린 독침에 당해서 힘없이 풀썩 풀썩쌍문대떡방,신천대떡방,석촌대떡방《버렸다. 그 틈을 타고 나머지 도살(刀殺)과 권살(券殺)도 제각각 사라져 쌍문대떡방,신천대떡방,석촌대떡방《말았다. 생각할 수록 그들에 대해서는가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수년간 호흡을 맞춰 왔다는 놈들이 쌍문대떡방,신천대떡방,석촌대떡방《제 멋대로들 행동하는 것이었다. 혈살이 우두머리 인줄 알았더니 왠지아닌 것 같고, 알쏭달쏭한 구석이 너무나도 많은 놈들이었다. 워낙쌍문대떡방,신천대떡방,석촌대떡방《벌어진 일이라 장중에 있던 그 누구도 제대로 대처를못했다. 천운학과 하태우는 자신들의 품에 있는쌍문대떡방,신천대떡방,석촌대떡방《넋들이 빠져서 미쳐 그들을 돌아보지도 못하고 주저하다가 결국 그들을버리는 결과를 낳고 만 것이었다. 쌍문대떡방,신천대떡방,석촌대떡방《다음으로 정신을 차려야 할 악조영은 기절해서있는 상황이었으니 수라삼살을 우왕좌왕하고 있는무사들로만 잡아 둔다는 것은 무리였을 것이긴 했다.지나간 방향에서 고함소리와 비명 소리가 들려쌍문대떡방,신천대떡방,석촌대떡방《것으로 봐서 독경(毒經)에 욕심을 품은 무림인들이 겁도 없이 불나방처럼달려들고 있는 것이쌍문대떡방,신천대떡방,석촌대떡방《 그렇다면, 검경(劍經), 도경(刀經), 권경(券經)을 꿀꺽 삼킨 꼴이 된 무림맹무사히 무림맹에까지 도달할 수가 있는 것일까?차린 천운학(天雲鶴)은 악조영의 품에서 권경을 꺼내 품속에 갈무리하고는 아쉬움으로 입맛을 다시는 하태우에게서도 도경을 빼앗아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