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뼈는 평평하고, 안장을 올려놓는 살[排鞍肉]이 두껍다. 갈비뼈가 촘촘하다. 생식기[外腎]가양마(良馬)를 알아보는 서른 네 가지 경우에↙『인천논현풀싸롱 강북풀싸롱 창동풀싸롱€황 담색마는 전혀 모자라지 않았다. "이 놈, 이름이 뭔가?" ↙『인천논현풀싸롱 강북풀싸롱 창동풀싸롱€말 등을 쓰다듬으며 물었다. "비가에서는 황풍이라고 했습니다만 자사님이 좋으실로." "아니야. 말도 제 이름이 있는 ↙『인천논현풀싸롱 강북풀싸롱 창동풀싸롱€황풍이라…… 좋은 이름이여. 맘에 들어." "몇 살인가?" "네 살입니다."아주 좋아." 자사는 당장이라도 타보고↙『인천논현풀싸롱 강북풀싸롱 창동풀싸롱€모양인지 말에서 물러서지 못했다. "안장을 올려보시지요." "그럴까? 하하!" 마방을↙『인천논현풀싸롱 강북풀싸롱 창동풀싸롱€군졸이 금방 마구(馬具)를 준비해 왔다. 언치[안장을 올려놓을 때 말상하지 않도록 등에 덮어 주는 천]는 가죽으로 된 것인데↙『인천논현풀싸롱 강북풀싸롱 창동풀싸롱€가죽인지 알 수 없었다. 안장도 시중에서는 찾아볼 수 없을호화롭다. 평생을 전장에서 떠돈 한백도 처음 보는 것이며, 경주자사똑같은 급간(級簡)인 적엽명도 구경조차 못해 본 ↙『인천논현풀싸롱 강북풀싸롱 창동풀싸롱€경주자사는 그런 안장을 태연스럽게 올려놓았다. "그럼 한 번 달려보고↙『인천논현풀싸롱 강북풀싸롱 창동풀싸롱€"그러시……" 경주자사는 한백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잡아챘다. "끼럇!" 한나절 동안이나 말을 달린↙『인천논현풀싸롱 강북풀싸롱 창동풀싸롱€해가 기울 무렵에서 야 땀에 흠뻑 젖은 모습으로 돌아왔다.좋은 놈이야." "맘에 드신다니 다행입니다." ↙『인천논현풀싸롱 강북풀싸롱 창동풀싸롱€이제야 마음이 놓인다는 표정을 지었다. 경주자사가 말을 달리는 동안↙『인천논현풀싸롱 강북풀싸롱 창동풀싸롱€무료하게 시간을 보냈 다. 자사가 가타부타 말이 없이 나가버린↙『인천논현풀싸롱 강북풀싸롱 창동풀싸롱€관청 한 구 석에 쭈그리고 앉아 있었다. 속에서는 부화가그 런 점을 내색할 만큼 어리석은 한백이 아니다. "그래.있어. 목욕 좀 하고. 땀을 흠뻑↙『인천논현풀싸롱 강북풀싸롱 창동풀싸롱€기 분이 좋군 그래. 오늘밤은 취해보자고." 목욕을 하고 나온 ↙『인천논현풀싸롱 강북풀싸롱 창동풀싸롱€성대한 주안상을 준비시켰다. 관기(官妓)까지 동원된 자리였다. "비가에도몇 마리 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이↙『인천논현풀싸롱 강북풀싸롱 창동풀싸롱€한 마리를 주니 고맙네." "가주께서……" "그런데 그 놈, 성질은어떤가? 타보기는 했지만 성질을 알↙『인천논현풀싸롱 강북풀싸롱 창동풀싸롱€없네 그려. 하하하!" 경주자사는 비해나 비건에 대한 말만 나오면↙『인천논현풀싸롱 강북풀싸롱 창동풀싸롱€바꿨 다. 황담색마는 욕심나는데 그 대가로 무엇을 지불하기는 싫다뜻이리라. 해남파와 비가의 알력은 터지기 일보 직전의 고름처럼 심화 ↙『인천논현풀싸롱 강북풀싸롱 창동풀싸롱€겉으로는 태평하게 지나고 있지만 속으로는칼날이 번뜩이고 있다. 그런 싸움에 끼여들기 싫다는 의도이고, 끼여든다↙『인천논현풀싸롱 강북풀싸롱 창동풀싸롱€비 가 쪽에 서기는 싫지 않겠는가. 세상에 공짜는 없다.대가도 바라지 않고 선물을 건네 는↙『인천논현풀싸롱 강북풀싸롱 창동풀싸롱€혈연밖에 없다. 특히 관원에게 주는 선물은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요구하기 마련이다. 한백은 술잔을 들어↙『인천논현풀싸롱 강북풀싸롱 창동풀싸롱€댔다. 마시기도 전에 향긋한 술 내음이 콧속으로 스며든다. 담황↙『인천논현풀싸롱 강북풀싸롱 창동풀싸롱€투명한 술인데 무슨 술인지 냄새로는 도저히 알 수 없었 ↙『인천논현풀싸롱 강북풀싸롱 창동풀싸롱€"좋은 술 같군요." "음? 하하!술을 조금 아는군 그래. 좋은 술이지. 향설(香雪)이라는 술일세." '향설……' ↙『인천논현풀싸롱 강북풀싸롱 창동풀싸롱€혀를 내밀어 술맛을 봤다. 독한 술이다. 달착지근하지만 혀끝을 톡술에서 풍기 는 짙은 향기는 술을 마시기 쉽게 만드는↙『인천논현풀싸롱 강북풀싸롱 창동풀싸롱€하리라. "이건 삼 년 동안 보관한 술일세. 마음껏한백은 단숨에 술을 털어 넣었다. 뱃속으로↙『인천논현풀싸롱 강북풀싸롱 창동풀싸롱€술이 자르르하게 내부를 뒤흔든다. "적엽명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경주자사의 이마에 깊은패인다. 불쾌한 표정이다. 그만큼 했으면 ↙『인천논현풀싸롱 강북풀싸롱 창동풀싸롱€싫다는 뜻을 알았어야지, 그 이야기를 또투다. "관부에는 황담색마가 세 마리하지만 그 말은 관부 에 속해있는 말이니,드린 말은 중원 관직에 나가실 때↙『인천논현풀싸롱 강북풀싸롱 창동풀싸롱€가십사 하고." "고맙네." 경주자사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술을 들이켰다. 황담색마가관부에 속해있는 말이지만↙『인천논현풀싸롱 강북풀싸롱 창동풀싸롱€ 마 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빼돌릴 수 있다. 해남도에 임명된들이 육지로 전근 갈 때는 황담색마를가는 것이 관례처 럼 되어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