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함사귀가 모든 이야기를 끝냈을 때 유소청은 그렇게 밖에 달리말이 없었다. "나는 안 죽어." 적엽명은】㏇가산풀싸롱 천안풀싸롱 둔산풀싸롱￡차를 마시며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용소자무애(用少者務隘:적은 자는 애(隘)에 힘쓴다)라는 】㏇가산풀싸롱 천안풀싸롱 둔산풀싸롱￡있습니다." "남북조(南北朝) 시대였지? 동위(東魏) 고환(高歡) 장군과 서위(西魏) 우문태(宇文泰) 장군의말하는 거군." "그렇습니다." 다른 때 같으면 】㏇가산풀싸롱 천안풀싸롱 둔산풀싸롱￡황함사귀는 고개를 갸웃거렸을 것 이다. 적엽명과 한백이 나누는 대화는너무 생소했다. 하지만 적엽명의 신분을】㏇가산풀싸롱 천안풀싸롱 둔산풀싸롱￡되자 새로운 세계를 접하는 것 같아 오히려 호기심이 치밀었다.】㏇가산풀싸롱 천안풀싸롱 둔산풀싸롱￡무슨 뜻이에요? 고환 장군과 우문태 장군의 싸움은 또 뭐고요?"보조개를 함빡 베어 물며 물었다. "적은 대군(大軍), 아군은 소수.】㏇가산풀싸롱 천안풀싸롱 둔산풀싸롱￡경우는 애(隘)에 치 중하라는 게 용소자무애입니다. 애란 해가 저물이용하 거나, 수풀에 복병을 두는 것, 좁고 험한 길에서치는 것 등을 말합니다." "병법에 나오는 】㏇가산풀싸롱 천안풀싸롱 둔산풀싸롱￡"네." "병법을 많이 아시네요?" 유소청이 아무 것도 모르는 냥】㏇가산풀싸롱 천안풀싸롱 둔산풀싸롱￡물었다. "하하! 제 별호가 무자음사입니다. 삼국시대에만도 제갈량과 한 판 승부를……" "한백.】㏇가산풀싸롱 천안풀싸롱 둔산풀싸롱￡적엽명이 지겹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문을 잘랐다. 한백은 뭔지 손해봤다는황함사귀와 유소청은 서로 를 바라보며 】㏇가산풀싸롱 천안풀싸롱 둔산풀싸롱￡눈을 찡긋거렸다. 한백이 말한 과전(寡戰)은 시기와 지리(地理)를 얻는 싸움】㏇가산풀싸롱 천안풀싸롱 둔산풀싸롱￡고환장군은 대군을 동원하여 서위를 들이쳤지만 석양(夕陽) 이라는 시기와 위곡(渭曲:섬서성】㏇가산풀싸롱 천안풀싸롱 둔산풀싸롱￡동남)이라는 지지를 얻은 우문태에게 지고 말았다. 한백은 전가 무인들을않는다. 허나 전가무인들 이 앞장 세울 수 있는 여족인은한다. 그들은 검 을 어떻게 쥐는지조차】㏇가산풀싸롱 천안풀싸롱 둔산풀싸롱￡사람들. 그들이 길을 막아선다 면 밀명을 받들지 못하는 한이 】㏇가산풀싸롱 천안풀싸롱 둔산풀싸롱￡검을 내려놓아야 한 다. 그것이 대의(大義)인 것을.끌고 온 말은 신법을 전개할 줄】㏇가산풀싸롱 천안풀싸롱 둔산풀싸롱￡황함사귀 가 탔다. 그들은 내내 달렸다. 전가의 농장을 벗어나기조금도 방심하지 못한다. 사량(四樑)을 지나고】㏇가산풀싸롱 천안풀싸롱 둔산풀싸롱￡가까워지자 황함사귀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이제 한숨 돌려도】㏇가산풀싸롱 천안풀싸롱 둔산풀싸롱￡헤헤! 전동의 복수를 하겠다고 나 설 인물들이라면 전가팔웅. 전가팔웅인물이라면 전방과 전혈입죠. 연수합격만 피한다면…… 헤헤! 자신은 있으신겝 죠?" 】㏇가산풀싸롱 천안풀싸롱 둔산풀싸롱￡별 탈 없이 지나고 적송(迪頌)에황함사귀 는 다시 한 마디 했다. "기왕에 싸울 것】㏇가산풀싸롱 천안풀싸롱 둔산풀싸롱￡이쯤에서 싸우는 게 좋을 텐데…… 보십죠. 길이 좁고 양쪽에서 있어 이런 길이면 일 대】㏇가산풀싸롱 천안풀싸롱 둔산풀싸롱￡비무밖에 할 수 없는 곳 아닙니까? 한백이 말한 용소그 무엇인가 하고도 잘 어울리는】㏇가산풀싸롱 천안풀싸롱 둔산풀싸롱￡한백은 슬쩍 적엽명을 쳐다보았다. 오는 도중에도 이와 비슷한 지형은】㏇가산풀싸롱 천안풀싸롱 둔산풀싸롱￡군데 있었다. 그 때마다 한백은 적엽명을 쳐다보았지만 그는 고개조차 】㏇가산풀싸롱 천안풀싸롱 둔산풀싸롱￡않고 앞서 달릴 뿐이다. 지금서 있는 지형은 황함사귀 말대로 연수합격이 불가능했다. 전가 팔웅도 】㏇가산풀싸롱 천안풀싸롱 둔산풀싸롱￡자존심을 가지고 있으니 연 수합격이야 하지 않겠지만 사람이란 상황에행동이 돌변 하는 법, 예상되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해서 나쁠】㏇가산풀싸롱 천안풀싸롱 둔산풀싸롱￡없다. 적엽명은 멈춰 섰다. 그리고 눈을 빛내며 암석바라보 았다. 뼛골 시리도록 냉기가 줄줄】㏇가산풀싸롱 천안풀싸롱 둔산풀싸롱￡음성이 들려온 것도 바 로 그 때였다. "날씨가 좋잖아?한바탕 추고 가지?" 길을 가로막은 】㏇가산풀싸롱 천안풀싸롱 둔산풀싸롱￡사람. 전남은 검자(劍刺)를 다른 네 사람은들고 있 었다. 사검은 뱀이때의 모습처럼 검신(劍身)이 구불구불 하게 되어있는 검이다.일반적인 검과 똑같으나 검신 이 구부러져】㏇가산풀싸롱 천안풀싸롱 둔산풀싸롱￡만큼 베였을 때는 상처가 더욱 깊게 파인 다. 검자는조금 다르다. 검신은】㏇가산풀싸롱 천안풀싸롱 둔산풀싸롱￡ 검처럼 곧바르다. 그러나 검신의 양면이 톱니 처럼 움푹 파여져베였을 때 상처는 사검보다 치명적이 면못하지는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