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가 한 10가즈 정도에 폭도 얼추 비슷해 보인다. 그앞 엔 자갈밭으로 된 넓은 공터가∀역삼안마 강남안마 강서안마∝↗모양으로 형성되어 있었다. 아무래 도 동굴 안에 수맥이 있어 ∀역삼안마 강남안마 강서안마∝↗범람해 형성된 듯 보인다. 주변은 영상 과는 달리 고요해것도 없고, 새 소리조차 안들린다. 일행들은 ∀역삼안마 강남안마 강서안마∝↗렇게 동굴 주변을 살피고 동굴 안의 상황을 유추하며 휴식과이른 점심을 해결했다. "자, 갑시다.∀역삼안마 강남안마 강서안마∝↗끝내고 돌아가야지." 퀘이로가 일행들을 이끌며 동굴을 향해 첫발을 내디뎠다.∀역삼안마 강남안마 강서안마∝↗동굴 안은 예상대로 으스스했다. 뚝 떨어진 기온이 아니더라도 왠지르게 등골이 오싹한 기분이다. 푸석거리며 울리는 발소리에 놀라 부산하게∀역삼안마 강남안마 강서안마∝↗맞이하는 박쥐 떼도 안보이고, 어둡기는 하지만 습하지 않은 것도들지 않는다. 보이는 것이라곤 마법사가 띄운 광구에 비친 동료와없을 듯한 어둠뿐이고, 들리는 것이라곤 긴장해 ∀역삼안마 강남안마 강서안마∝↗동료의 더운 숨소 리와 발에 짓눌린 모래알갱이의 버둥거리는 소리뿐이었다.∀역삼안마 강남안마 강서안마∝↗페이난 사의 투덜거림이 더해졌다. "젠장맞을! 뭐라도나오지." 마법사를 제외하면 동굴 탐험대 중∀역삼안마 강남안마 강서안마∝↗실력이 떨어지는 페이난사였다. 그런 그가 어떻게든 마사카에게서 국왕의 주구란벗기 위해 파이드 라와의 사적인 ∀역삼안마 강남안마 강서안마∝↗이용하며 억지로 이곳에 왔다. 마사카가 위기에 처했을 때 도와주는∀역삼안마 강남안마 강서안마∝↗아니더라도 최소한 열심히 하는 모습만이 라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역삼안마 강남안마 강서안마∝↗조용하다니! 동굴이면 동굴답게 박쥐 도 날아다니고, 오크도 좀 살고,슬금슬금 기어다녀야 할 게 아닌 가! 조장들이 영상으로 봤다는오거가 나오는 것은 그도 사양이지만 개미새끼∀역삼안마 강남안마 강서안마∝↗기어다니지 않는 동굴을 말도 없이 걷자니 여간 답답하지 않았다. ∀역삼안마 강남안마 강서안마∝↗그러다 정말 뭐 튀어나오면 엄마야 할거지?" "에이,그러기야 하겠어? 명색이 그래도 일.급. 용병인데.∀역삼안마 강남안마 강서안마∝↗하 지 않을까?" "그래, 갖고 놀다 원위치만 시켜줘라." 사방에서자신을 놀리는 말에 페이난사가 이죽거리자∀역삼안마 강남안마 강서안마∝↗소리내어 웃었다. 너무도 고요하기에 동굴의 정적을 깬 자신들이 괜스레∀역삼안마 강남안마 강서안마∝↗잘못하지 않았나 하는 죄송스런 마음이 들어 목을 한껏 움츠리고진하던 용병들은 페이난사의 말 한마디에 봇물 터지듯 한소리씩 해댔다. ∀역삼안마 강남안마 강서안마∝↗중 가장 실력이 딸리는 페이난사가아닌 짜증어린 말투를 내 뱉자 호기롭게 보인 것이다. 그러면서∀역삼안마 강남안마 강서안마∝↗스스로를 자책하며 긴장해 잔뜩 굳은 심신을 이완시켰다. 너무 풀면위태롭게 하는 실수를 범 하지만 너무∀역삼안마 강남안마 강서안마∝↗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제 그만. 그래도모르니 좀 조용히 하세." 선두에서∀역삼안마 강남안마 강서안마∝↗함께 앞길을 열던 퀘이로가 시끄럽게 떠드는 용병들 을 진정시켰다.∀역삼안마 강남안마 강서안마∝↗처음 동굴에 들어설 때보다 훨씬 좋아진 것은 반 갑지만 ∀역삼안마 강남안마 강서안마∝↗함부로 떠들어 몬스터의 기척이라도 놓치면경 험 많은 용병들이 퀘이로의 말에 바로 정숙을 찾았다. ∀역삼안마 강남안마 강서안마∝↗다시 경계를 하며 동굴 안으로 발걸음을 내디뎠지만 전과는 달리낯익은 동료와 손짓발짓으로 대화를 하는 등 분위기는 많이 부드러워졌다.∀역삼안마 강남안마 강서안마∝↗용병들을 곁눈질로 확인한 퀘이로가 페이난사에게 눈길을 잠시 주다앞으로 돌 렸다. 페이난사가 탐이 났다.∀역삼안마 강남안마 강서안마∝↗잔꾀에 세력이 많이 깎인 퀘이로로선 일급용병이면 누구라도 환영이지만 페이난사충분히 믿을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삼안마 강남안마 강서안마∝↗마사카 사람이라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마사카야 세력다툼엔 관심 없는 사람,세력을 다시 모을 때까지 만 이라도 페이난사를자신의 진영으로 끌어들여도 상관없으리란 생각이 다.∀역삼안마 강남안마 강서안마∝↗보면 마사카 추종자 중 소속 불명인 자들이 꽤 된다.입가에 희미한 미소가∀역삼안마 강남안마 강서안마∝↗ "당신마저 마음이 해이해지면 곤란하오." 옆에서 같이 걷던 시굴트의 나직한들렸다. 퀘이로는 시굴트 가 껄끄러웠다. 후미에발키리가 발키리 용병대의 명목상 우두머 리라면, 실질적인 용병대의 우두머리라 할 수 있는 이자는 자신과 얼추 비 슷한 검술실력을 가진데다 언제나 무표정이었다.